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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3년내 '골든돔' 완성"…北 美본토 위협 줄어드나

등록 2025.05.21 06:10:26수정 2025.05.21 15: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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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우주 미사일도 요격 가능"

"극초음속·탄도·순항미사일 공중 요격"

"미 본토 위협 종식…요격률 거의 100%"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미국 차세대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골든 돔이 3년내에 완성될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2025.05.2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미국 차세대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골든 돔이 3년내에 완성될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2025.05.22.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전역을 보호하는 차세대 방공시스템인 이른바 '골든 돔'을 완성하겠다고 20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에 "선거운동 과정에서 미국 본토를 해외 미사일위협에서 보호하는 최첨단 미사일 방어세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미국인들에게 약속했고, 오늘이 바로 그날"이라며 시스템 설계를 위한 설계구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시스템은 육상, 해상, 우주 전역에 걸쳐 차세대 기술을 배치하게 될 것이며, 여기에는 우주기반 센서와 요격 미사일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기존 방공시스템과 결합하는 형식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재임 중인 2년 반에서 3년 사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스템이 완성될 경우 극초음속 미사일, 탄도미사일 등 첨단 미사일도 요격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대 대로라면, 미 본토를 직접 위협하는 북한 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력이 한층 높아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든 돔은 완전히 구축되면 지구 반대편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물론, 우주에서 발사된 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이고, 이는 역사상 최고의 시스템"이라며 "극초음속 미사일, 탄도미사일, 그리고 첨단순항미사일까지 모든 것들을 공중에서 요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미국 본토에 대한 미사일 위협을 영원히 종식시키는 일이 될 것"이라며 "요격 성공률은 100%에 매우 가깝다"고 주장했다.

시스템 구축에는 총 1750억달러(약 243조9325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공화당이 추진 중인 감세 패키지 법안을 통해 250억달러의 초기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휴전 수용을 위해 대러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그것은 내가 결정할 일이며, 다른 누구도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러시아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지켜볼 것이다. 지금 당장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최근 러시아가 핀란드와 노르웨이 등 국경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이들 두 국가는 매우 안전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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