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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통신3사 APT 공격 공동 대응 논의될 듯"

등록 2025.05.22 13:48:56수정 2025.05.23 08: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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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있는 화이트해커 집단과 네트워크 상황 진단 협력"

"정보보호 투자 확대 추진…예약 대비 유심 교체 비율 33%"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SK텔레콤이 22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삼화빌딩에서 해킹 사고 이후 수습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브리핑을 열었다. (왼쪽부터)김희섭 PR센터장, 임봉호 MNO사업부장, 류정환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SK텔레콤이 22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삼화빌딩에서 해킹 사고 이후 수습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브리핑을 열었다. (왼쪽부터)김희섭 PR센터장, 임봉호 MNO사업부장, 류정환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SK텔레콤이 KT, LG유플러스 등과 국가 단위로 이뤄지는 지능형 지속 공격(APT)에 공동 대응하는 논의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SK텔레콤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해킹 사고 이후 수습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일일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 센터장은 "APT 공격은 발견하는 것도, 막는 것도 상당히 어렵다"며 "정부가 통신 3사 등 기간통신사가 공동방어하는 것을 검토한다면 참여를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킹 사고 이후 진행하는 네트워크 진단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다"면서 "국내에서 이름이 알려진 화이트해커 집단과 협력 중으로 이번에 제대로 진단해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했다.

정보기술 투자 대비 정보보호가 부족해 일정 비율을 강제해야 한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정보보호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규모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네트워크 진단 결과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얼마나 더 투자해야 할지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SK그룹 차원에서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발족했고, 이를 통해 그룹 전반의 정보보호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것을 추진 중"이라며 "SK텔레콤은 글로벌 수준으로 보안체계를 갖출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SK텔레콤이 정부의 행정지도에 따라 이달 초부터 해킹 사고 대응 상황을 발표하는 일일브리핑을 시작한 가운데, 유영상 사장이 한 번도 참석하지 않는 등 책임감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먼저 사과를 했다"며 "유 대표는 브리핑 내용에 따라 참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SK텔레콤은 신규영업 중지로 손해를 보게된 대리점에 대한 지원책으로 매장별 500만원의 대여금을 지원하고 여기에 대해 3개월 무이자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더해 단말기 할부채권 이자도 지원키로 했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신규영업 중지 기간에 대한 보상은 해지 기간에 맞춰서 소통할 계획"이라며 "가입 3개월 이내 번호이동 하는 가입자에 대한 판매수수료 환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2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323만명의 SK텔레콤 가입자가 유심을 교체했다. 민관합동조사단의 2차 발표가 있었던 지난 19일부터는 일일 유심 교체 규모가 30만명 이상 유지되고 있다. 예약 잔여분은 567만명이다. 유심을 재설정한 가입자는 전날 당일 2만3000명을 포함, 17만명이 했다.

SK텔레콤은 유심 무상 교체 시작 이후 약 800만명으로부터 신청을 받았다. 예약 대비 유심을 교체(재설정 포함)한 가입자 비율은 33%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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