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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생산자물가, 반년만에 '하락'…돼지고기·달걀값은 '상승'

등록 2025.05.23 06:00:00수정 2025.05.23 07: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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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생산자물가지수 전월비 0.1%↓

지난해 10월 이후 첫 내림세

유가 하락에 농수산물도 하락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2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소비자들이 달걀을 고르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0.32(2020=100)로 전월(120.33)보다 0.01포인트 올라 보합세(0.0%)를 보였다. 2월(0.0%)에 이은 2개월 때 보합세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축산물 중에서 달걀(6.8%)이 올랐으며, 수산물 중에서는 물오징어(19.9%)가 올랐다. 2025.04.22.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2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소비자들이 달걀을 고르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0.32(2020=100)로 전월(120.33)보다 0.01포인트 올라 보합세(0.0%)를 보였다. 2월(0.0%)에 이은 2개월 때 보합세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축산물 중에서 달걀(6.8%)이 올랐으며, 수산물 중에서는 물오징어(19.9%)가 올랐다. 2025.04.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반년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내림세에 공산품이 하락했고, 농림수산품도 떨어졌다. 양파와 오이값이 크게 하락했다. 다만 돼지고기와 달걀 값은 크게 올랐고, 우유와 두유 등도 비싸졌다.

23일 한은이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0.24(2020=100)로 전월(120.36)보다 0.1% 하락했다. 지난해 10월(119.01) 0.1% 떨어진 이후 반년 만에 하락세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9%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으로 품목마다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최근 추세를 살피기 위해 주 지표로 전월대비 수치를 사용한다.

생산자물가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8월(-0.2%)부터 10월(-0.1%)까지 석달 연속 내리막을 보인 후 11월(+0.1%) 반등에 나섰다. 이후 12월 (+0.4%)과 올해 1월(+0.6%)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2월과 3월에는 각각 0.0%로 보합세를 보인 바 있다.

세부적으로는 농림수산품은 1.5% 내림세를 보였다. 농산물(-5.8%) 및 수산물(-0.7%)이 하락한 영향이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2.6%) 및 화학제품(-0.7%) 등이 내려 전월대비 0.3% 떨어졌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5.2%) 등이 올라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서비스는  음식점및숙박서비스(0.6%) 및 운송서비스(0.1%)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올랐다.

세부적으로 양파는 3월보다 15.8% 떨어졌고, 오이는 35.1% 하락했다. 나프타와 경유는 각각 5.8%, 1.8% 하락했다. 반면 돼지고기와 달걀은 각각 8.2%, 11.4% 올랐다. 우유와 두유는 1.1%, 6.6% 비싸졌다.

이문희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4월 농산물은 출하량 증가 등으로 가격이 하락했다"면서 "양파나 오이와 같은 농산물이 기온과 일조 시간, 강수량 등 생육 여건이 양호해지면서 출하량이 늘며 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월에는 환율이 전월대비 하락하면서 영향이 크지 않았다"면서 "두바이유 가격이 5월1일부터 21일까지 전월대비 평균 6% 내외로 하락한 상황으로 흐름이 월말까지 지속된다면 5월에도 생산자물가나 공급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지만 불확실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 4월 국내공급물가는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지난해 9월(-0.8%) 이후 7개월 만에 하락이다. 원재료(-3.6%), 중간재(-0.4%) 및 최종재(-0.1%)가 모두 떨어졌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7% 올랐다.

공급물가지수는 물가 변동의 파급 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국내 출하 및 수입 등으로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 단계별로 구분하여 측정한 지수다.

국내 출하를 제외하고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0.3% 내렸다. 서비스(0.2%) 등이 올랐으나 공산품(-0.6%) 등은 떨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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