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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이 들려주는 佛소설…'판소리쑛스토리2-모파상 편' 내달 공연

등록 2025.05.22 17:23:18수정 2025.05.22 18: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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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립정동극장 세실 '창작ing' 세 번째 작품

'판소리쑛스토리2-모파상 편' (이미지=국립정동극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판소리쑛스토리2-모파상 편' (이미지=국립정동극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국립정동극장의 올해 창작ing 세 번째 작품 '판소리쑛스토리2-모파상篇(편)'(원작 기 드 모파상, 극본·연출·작창 박인혜)이 오는 6월 26일부터 7월 6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펼쳐진다.

22일 정동극장에 따르면, '판소리쑛스토리2-모파상篇'은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 단편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프랑스 대표 작가 기 드 모파상의 단편 소설 '노끈', '대장 투안', '29호 침대'를 개성 있는 판소리 1인극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며 형식미가 돋보이는 단편소설이 갖는 특징에 착안, 이를 판소리의 다양한 연기술과 음악어법으로 표현했다.

이번 공연에서 소개할 '노끈', '대장 투안', '29호 침대'는 기 드 모파상의 인간에 대한 섬세한 관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전쟁 속에서 드러나는 본능과 충동, 인간의 속물근성과 위선을 쾌활하게 그려내며, 인간성의 어두운 부분을 과감하게 보여주되 유머러스하다. 이러한 특징이 판소리가 가진 '이야기성'과 만난다.

이 세 단편을 소리꾼 이예린, 이승민, 황지영이 개성 있는 소리와 연기로 각자의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판소리의 미학 중 하나인 소리와 연기를 넘나드는 1인 배우의 퍼포먼스와 개성을 강조해 서로 다른 색채를 지닌 세 명의 소리꾼을 위해 세 편의 이야기를 각색했다.

연출, 각색, 작창 그리고 코러스를 맡은 박인혜가 작품 개발부터 출연까지 애정을 담았다. 박인혜는 소리꾼이자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판소리 창작을 작업한 예술가다. 판소리 배우이자 작창가로 활동해 왔으며, 2021년 '오버더떼창:문전본풀이'로 연출가 데뷔를 했다. 뮤지컬 '아랑가', 판소리 뮤지컬 '적벽'으로 뮤지컬 관객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2022 문화예술발전유공 '오늘의 젊은예술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판소리쑛스토리2-모파상 편' 공연 장면 (사진=국립정동극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판소리쑛스토리2-모파상 편' 공연 장면 (사진=국립정동극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판소리쑛스토리2-모파상篇'은 판소리 1인극, 창극, 뮤지컬을 넘나들며 창작 작업을 이어온 창작자 박인혜를 중심으로 결성된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가 작품 개발했다. 2021년 결성돼 판소리의 특수성을 살려 전통을 넘어 한국적인 음악극을 만들고 있는 단체다.

국립정동극장 정성숙 대표이사는 "기 드 모파상의 단편을 현대적 판소리 1인극으로 재해석한 창작 공연으로 판소리의 새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전통창작 작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길 바라며, 앞으로도 전통 창작자들이 관객과의 만남을 통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창작ing 무대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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