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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DIA "북한 수십 년 만 강력한 전략적 위치" 평가

등록 2025.05.24 06:25:40수정 2025.05.24 07: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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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북아 주둔 미군과 동맹국 위협 군사 역량 보유"

화성-19 대형 ICBM 등 미 본토 위협 갈수록 가중

[서울=뉴시스]북한이 지난해 11월1일 시험발사한 화성-19호 신형 고체 대륙간탄도미사일. 미 국방정보국(DIA)이 북한이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한 전략적 주위를 구축했다고 지적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5.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북한이 지난해 11월1일 시험발사한 화성-19호 신형 고체 대륙간탄도미사일. 미 국방정보국(DIA)이 북한이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한 전략적 주위를 구축했다고 지적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5.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국방정보국(DNI)이 북한이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한 전략적 위치에 올라섰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국 정권의 국제적 정당성과 안보에 대해 갈수록 자신감을 보인다는 평가를 발표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NK NEWS)에 따르면 DNI는 온라인에 게시한 “2025 세계 위협 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이 “미국의 동북아 주둔군과 동맹국들을 위협할 수 있는” 군사적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본토에도 점점 더 큰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DIA는 북한이 지난해 시험 발사한 화성-19형 대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북한 전략군의 핵탄도미사일 및 순항미사일 보유가 크게 늘어나면서 미 본토에 대한 위협을 키웠다고 강조했다. 

DIA는 또 북한이 지난해 단거리 탄도미사일 18발을 동시 발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일제 사격을 실시한 것을 들어 단거리 위협도 크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북한은 미국 본토 및 역내 주둔 미군을 타격할 수 있는 새로운 탄도미사일 체계를 개발해 왔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국내 생산이 불가능한 물자들을 불법 조달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중국과 러시아 국적자들과 협력하는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그밖에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한 사례처럼 탄도미사일 및 관련 기술을 제3국에 계속 판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IA는 또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계속 진전시키고 있으며, 플루토늄과 고농축우라늄을 생산해 핵무기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DIA는 북한이 생물학전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으며, “신경작용제, 수포제, 혈액작용제, 질식제”를 생산할 수 있는 화학무기를 거의 확실히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DIA는 북한이 “정당한 위성 프로그램을 침해하려 한다면 미국의 정찰위성을 파괴하겠다”고 위협한 점을 지적하고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위성 발사체를 미국 및 동맹국의 위성을 타격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 능력 발전도 경고했다. 북한은 암호화폐 절도, 랜섬웨어, 사이버 첩보, 해킹 대행과 같은 범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DIA는 북한 사이버 조직들이 자국의 목표 달성을 위해 외국 범죄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DIA는 북한군 특수작전부대(KPA SOF)가 강력한 위협으로 “한국으로 침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특수부대를 러시아에 파병해 현대전 교훈을 얻고 이를 향후 전투 훈련에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SA-22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전자전 장비 등의 무기 지원을 거의 확실하게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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