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마지막 날 프랑스 남부 정전…방화 가능성 조사
신호등 멈춰 현지 교통 혼선…16만 가구 정전 피해
![[칸=AP/뉴시스]프랑스 남부 칸에 24일(현지 시간) 대규모 정전이 발생, 한 상점 직원들이 출입문 밖에 나와 있다. 2025.05.25.](https://img1.newsis.com/2025/05/24/NISI20250524_0000364064_web.jpg?rnd=20250525001429)
[칸=AP/뉴시스]프랑스 남부 칸에 24일(현지 시간) 대규모 정전이 발생, 한 상점 직원들이 출입문 밖에 나와 있다. 2025.05.25.
AFP와 AP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프랑스 남부 알프마리팀 일대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오전 10시께 발생한 정전은 오후 3시께 끝났으며, 16만 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특히 정전으로 신호등 작동이 멈추며 현지 교통에 혼선이 벌어졌고, 키오스크 및 카드 결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등 현지 음식점과 상점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정전은 칸 영화제에도 영향을 미쳤다. 칸에서는 영화제 마지막 날 일정이 진행 중이었는데, 정전으로 한때 상영과 시상 등 일부 행사가 중단됐다.
영화제 측은 독립 전력 공급 장치를 사용해 일부 일정을 소화했다. 주최 측은 성명을 통해 "폐회식을 포함한 모든 행사와 상영은 계획대로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전력회사 RTE에 따르면 해당 정전의 원인은 고압 전선 훼손으로 보인다. 특히 칸 인근 변전소에서 간밤 화재로 이미 전력망에 문제의 조짐이 있었다.
경찰 당국은 방화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프랑스 경찰 당국 대변인은 "화재가 고의로 시작됐을 가능성을 들여다보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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