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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파주시 경찰관 흉기 피습 놓고 "감찰 안 해"

등록 2025.05.25 13:33:44수정 2025.05.25 13: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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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경찰관 감찰 조사한 바 없고 계획도 없어"

"경찰청이 감찰한다는 주장 확산…사실과 달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에서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2.06.22.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에서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2.06.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경찰청은 경기 파주시에서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흉기에 피습된 사건과 관련해 감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은 25일 "지난 22일 파주시에서 발생한 경찰관 피습과 관련해 현재까지 피해 경찰관을 대상으로 감찰 조사를 진행한 바 없고 앞으로도 계획이 없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일부 SNS나 경찰관직장협의회 성명을 통해 경찰청이 감찰을 한다는 주장이 마치 경찰청의 입장인 듯 확산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지난 22일 가정폭력 의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3명은 진술을 듣던 중 갑자기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부상했다.

당시 신고를 받고 먼저 출동했던 경찰관 2명은 방검복 등 안전 장구는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을 통해 안전 장구 미착용과 관련한 책임소재 공방이 벌어졌다.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 등에서는 안전 장구 착용 지시가 있었어도 긴급하게 출동하면서 이를 그대로 하기 어렵다는 등 불만이 쏟아졌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도 지난 23일 경찰청이 피습 경찰을 감찰하면 사건 현장에서 소극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성명을 낸 바 있다.

직장협의회는 "이 사건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다. 오랜 시간 누적돼 온 구조적 실패가 만든 예고된 참사"라며 "경찰청의 대응은 더욱 참담하다. 피습당한 경찰관에게 감찰을 보내고 매뉴얼을 따진다. 절차를 위반했는지 보고는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조사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파출소와 지구대에 실질적 지원을 집중하라"며 "감찰을 중단하고 진짜 책임부터 따지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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