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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서 이틀 연속 방화 추정 대규모 정전

등록 2025.05.26 12:04:26수정 2025.05.26 13: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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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 3시간여 정전…4만5000가구 피해

칸 국제영화제·16만 가구 정전 하루 만

자칭 '아나키스트 모임' 배후 자처

[칸=AP/뉴시스] 25일(현지 시간) 프랑스 남부에서 이틀 연속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사진은 프랑스 남부 칸에서 24일 정전으로 신호등이 꺼지면서 경찰이 직접 교통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 2025.05.24

[칸=AP/뉴시스] 25일(현지 시간) 프랑스 남부에서 이틀 연속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사진은 프랑스 남부 칸에서 24일 정전으로 신호등이 꺼지면서 경찰이 직접 교통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 2025.05.24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프랑스 남부에서 이틀 연속 방화로 추정되는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25일(현지 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변압기 화재로 정전이 발생해 4만5000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현지 오전 2시께 시작돼 오전 5시30분께 복구됐다.

정전으로 니스 시내 트램 운행이 중단됐고, 니스 코트다쥐르 공항도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한때 폐쇄됐다.

프랑스 남부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것은 이틀째다.

전날엔 칸 국제영화제 마지막 날 남부 알프마리팀 일대에 대규모 정전이 있었다. 오전 10시께 시작해 오후 3시께 끝났으며 16만 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또 칸 영화제에도 영향을 미쳐 한떄 상영과 시상 등 일부 행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주최측은 이후 독립적인 전력 공급 장치를 사용해 일정을 마쳤다.

인근 타네론 변전소에서 발생한 화재 때문이다. 현지 당국은 칸에서 북동쪽으로 15㎞ 떨어진 빌르뇌브루에서 고전압 전력선을 지탱하는 송전탑 기둥 3개가 절단됐다고 밝혔다.

25일 한 활동가 네트워크에 게시된 성명엔 자칭 '무정부주의자 모임(bands of anarchists)'이라고 밝힌 이들이 배후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칸 영화제와 인근 항공우주기업, 칸 공항, 기타 군사산업 시설 등의 전력 공급을 방해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현지 검찰은 수사 중이지만, 두 사건 사이에 공식적인 연관성은 아직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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