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갑·첫 완주 메달·추모…오늘을 기억하는 기념품
국립민속박물관 특별전 '오늘도, 기념'
헌법 공포 기념사진 첫 공개…200여점 전시
![[서울=뉴시스] 기해기사계첩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5.06.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27/NISI20250527_0001852860_web.jpg?rnd=20250527103105)
[서울=뉴시스] 기해기사계첩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5.06.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초상화, 수건, 응원봉 등 개인 뿐 아니라 공동체의 특별한 날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물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오는 9월 14일까지 특별전 '오늘도, 기념: 우리가 기념품을 간직하는 이유'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기념의 문화사로 본 한국 사회 다양한 기념의 의미와 가치 조명하는 전시로 이용익 초상화, 국보 기해 기사계첩(己亥耆社契帖), 만인산, 기념 수건, BTS 응원봉, 마라톤 완주 메달 등 200여점이 선보인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일상 속 익숙한 기념품을 낯설게 들여다봄으로써 기념의 본질과 우리 삶의 가치와 시간을 돌아보는 계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1965년 제작된 '환갑 맞은 진갑 기념 수건' 등 개인의 생애주기를 따라 출산부터 경로까지 이어지는 삶의 이정표들을 기념한 물건들을 소개한다.
공동체 차원에서 기념하기 위한 물건들도 볼 수 있다. 고(故) 유상철 추모 티셔츠와 배지, BTS 응원봉 등 팬덤 기념품은 기억과 감정을 나누며 기억을 쌓아가는 기억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준다.
일제 강점기 공예품이 관광 기념품화 되는 과정과 타자 시선이 담긴 다양한 자료도 소개된다.
![[서울=뉴시스] 환갑 맞은 진갑 기념 수건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5.06.2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7/NISI20250527_0001852861_web.jpg?rnd=20250527103205)
[서울=뉴시스] 환갑 맞은 진갑 기념 수건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5.06.27. [email protected]
이번 전시는 공모로 수집한 다양한 ‘내 인생의 기념품’도 함께 조명한다. 42.195km를 완주하고 받은 첫 마라톤 메달, 어린 시절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된 트럼프 카드 수집 등 서로 다른 여섯 개의 이야기와 그 속에 깃든 기념의 조각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소장품들도 다수 선보인다. 1765년 열린 기로연(耆老宴)과 수작례(受爵禮)를 하나의 병풍에 담은 ‘영조을유기로연·경현당수작연도 병풍(英祖乙酉耆老宴·受爵宴圖 屛風)’, 대한제국기 대표적인 친러파 관료 ‘이용익 초상화’도 소개한다.
이 초상화에는 최초 기념장인 '고종 황제 성수 50주년 기념장'을 비롯해 다양한 훈장과 기념장이 정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이 조상화는 실제 유물과 함께 전시된다.
![[서울=뉴시스] 이용익 초상화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5.06.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27/NISI20250527_0001852875_web.jpg?rnd=20250527103635)
[서울=뉴시스] 이용익 초상화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5.06.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헌절의 시작을 알리는 역사적 장면을 담은 '헌법 공포 기념사진'도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조선 후기 관료 사회에서 장수를 기념하고 예우하기 위해 제작한 국보 '기해기사계첩己亥耆社契帖’(국립중앙박물관 소장)도 함께 선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