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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中 대만침공 질문에 "외계인 지구 침공하면 그때 생각"

등록 2025.05.30 11:25:37수정 2025.05.30 12: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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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美 대중 봉쇄정책에 중요한 역할"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5.29.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5.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중국의 대만 침공시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려 할 때 답을 생각해 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후보는 29일(현지시간) 공개된 타임지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대만을 도울 것인지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국익을 중심으로 추후 판단할 문제라는 취지로 보인다.

한일 관계를 두고서는 "과거에 연연할 수 없다"면서도 "일본이 계속해서 역사를 부인하고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아 한국인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고 했다.

주한미군의 역할에 대해서는 "주한미군이 미국의 대(對)중국 봉쇄정책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주한미군 축소, 재배치 가능성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를 기대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는 한반도 평화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미가 직접 대화하더라도 경제협력이나 원조 관련 이슈가 여전히 발생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한국 정부를 배제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후보는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북핵 능력은 한국의 강력한 재래식 무기와 공포의 균형에 도달했다"며 "일본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도 차례로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는 도미노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정책 추진과 관련해서는 "미국과의 합의가 최우선"이라며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대화를 통해 모두가 이익을 얻는 해법을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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