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유시민 발언에 "가슴 아프다. 그게 정치냐"…유세 중 울컥
'제 아내가 자랑스럽다' 반팔 입고 유세
"학력 가지고 아내 얘기에 가슴 아파…설난영이 김문수"
![[원주=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강원 원주 중앙청과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3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30/NISI20250530_0020833328_web.jpg?rnd=20250530180118)
[원주=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강원 원주 중앙청과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30. [email protected]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 춘천시 선거 유세에서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적힌 반팔을 입고 유세를 했다.
김 후보는 지난 28일 유시민 작가가 김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씨를 향해 한 발언을 겨냥해 "그런 식으로 하는 것이 어떻게 정치냐. 제 아내가 저 때문에 또 상처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울먹였다.
이어 "처음에 제가 대통령 나간다고 하니까 (아내가) 도장 찍고 나가라 그러더라"며 "한 번만 저를 생각해서 도와주라고 사정해서 나왔는데 온갖 욕을 먹고 상처받는 걸 보니까 저와 가는 길이 늘, 가시밭길이고 힘든 길"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아내를) 만날 때는 제가 대학 졸업장도 없고 고등학교 다니다가 대학 들어가서 잘리고 아내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공장 다니는 위원장이었다"며 "저는 돈 벌어서 집에 갖다준 적도 없고 아내가 무능하고 이상한 남편 만나서 고생 많이 했다"고 말했다.
앞선 강원 원주시 선거 유세에서도 김 후보는 "제가 바로 팔불출, 공처가올시다. 제 아내가 너무 사랑스럽고 자랑스럽고 무서워서 밖에 나가면 총각이란 소리 못 한다"고 밝혔다.
또 "2년 반 감옥살이했다"며 "먼 교도소까지 아내가 딸 하나 데리고 면회 오고 자기 장사해서 조그마한 책방 해서 먹고 살고 애 키우면서 어렵게 해서 오늘의 제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설난영이 김문수고, 김문수가 설난영"이라며 "위대한 사랑과 헌신으로 저와 가족을 지킨 훌륭한 사람"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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