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평양 직통 열차, 5년 만 운행 재개…협력 관계 상징
17일 첫 열차 출발…월 2회 정기 운행, 세계 최장 직통 노선
![[평양=AP/뉴시스] 10일 러시아 철도청에 따르면 17일부터 모스크바와 평양을 오가는 직통열차가 운행을 시작한다. 19일부터는 평양과 하바롭스크 간 직통 열차도 서비스를 재개한다. 사진은 2023년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러시아행 전용 열차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https://img1.newsis.com/2023/09/12/NISI20230912_0000484600_web.jpg?rnd=20230912091452)
[평양=AP/뉴시스] 10일 러시아 철도청에 따르면 17일부터 모스크바와 평양을 오가는 직통열차가 운행을 시작한다. 19일부터는 평양과 하바롭스크 간 직통 열차도 서비스를 재개한다. 사진은 2023년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러시아행 전용 열차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단됐던 모스크바-평양 직통 열차가 운행을 재개한다.
10일 러시아 철도청에 따르면 17일부터 모스크바와 평양을 오가는 직통열차가 운행을 시작한다. 19일부터는 평양과 하바롭스크 간 직통 열차도 서비스를 재개한다.
이번 열차 운행의 재개는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 관계가 공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양국의 정상은 최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명문화한 조약에 서명했고, 이를 계기로 군사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과 무기를 지원한 정황이 전해지면 양국 간 협력은 사실상 군사 동맹 수준으로 격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스크바-평양을 오가는 직통 열차는 월 2회 운행된다. 매월 3일, 17일 평양에서 출발 후 8일 뒤인 각각 11일, 25일 모스크바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모스크바에서 평양으로 가는 열차는 매월 12일, 26일 출발해 20일, 다음 달 4일에 각각 평양에 도착한다.
해당 열차는 1만km 이상을 운행해 세계에서 가장 긴 직통 열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평양과 러시아 극동에 있는 하바롭스크 간 직통 열차는 월 1회 운행한다. 평양에서 매월 19일 출발해 이틀 후인 21일 도착한다. 하바롭스크에서는 매월 21일 출발해 23일 도착하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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