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개교 120주년 기념해 '인문관' 새로 짓는다
문과대학 두 번째 전용 건물
김동원 총장 "인문학적 소양과 창의적 상상력 갖춘 융합형 인재 양성할 것"

고려대 인문관 기공식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원정연 관리처장, 송진원 대학원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윤성택 연구부총장, 정순영 교무부총장, 김동원 총장, 김재호 이사장, 어윤대 전임총장, 박세진 대표, 권영진 문과대 교우회장, 이희경 문과대학장, 박준배 기부자. (사진=고려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려대는 지난 10일 오후 3시 인문계 캠퍼스 자유 마루 앞 신축 공사 현장에서 인문관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김동원 총장을 비롯해 어윤대 전임총장, 정순영 교무부총장 등 교무위원과 기부자, 주요 인사 약 70명이 참석했다.
이번 인문관 신축은 1946년 8월 고려대의 종합대학 승격과 동시에 설립된 문과대학의 두 번째 전용 건물이다.
김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새롭게 들어설 인문관은 고려대가 지켜온 인문학 정신을 계승·확장하며 미래세대가 필요로 하는 지식과 가치를 창출하는 창의적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지어지는 인문관은 연 면적 약 6,947㎡(2100여 평),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총공사비는 약 252억원이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내부에는 소형·중형·대형·계단식 등 다양한 형태의 ▲강의실 24실 ▲세미나실 7실 ▲교수연구실 38실 ▲대학원 연구실 6실 ▲협동과정실 4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생 자치 공간, 돌봄 공간, 상업시설 등 복합 편의 공간도 마련된다.
김 총장은 "AI 시대에 인공지능을 더욱 의미 있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철학과 윤리 등 인문 정신의 바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인문관 건립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과 창의적 상상력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는 2023년부터 현재까지 총 12명의 문과대학 교원을 새로 충원했다. 더해 숙명여대·충남대와 함께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단(HUSS)을 출범시켜 인문학에 특화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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