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잦고 예후 나쁜 '악성 뇌암'…이런 증상은 '위험신호'[몸의경고]
치료 어렵고 재발잦아 예후 나쁜 '교모세포종'
전에 없던 두통과 경련 나타나면 즉시 진단을
![[서울=뉴시스]교모세포종은 정상 뇌 조직에 다수 분포하는 신경교세포에 발생하는 난치성 뇌암(뇌종양)이다. 수술·방사선·항암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이 잦고 예후가 좋지 않아 두통, 경련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진단이 중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2025.06.1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6/07/NISI20230607_0001284086_web.jpg?rnd=20230607153533)
[서울=뉴시스]교모세포종은 정상 뇌 조직에 다수 분포하는 신경교세포에 발생하는 난치성 뇌암(뇌종양)이다. 수술·방사선·항암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이 잦고 예후가 좋지 않아 두통, 경련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진단이 중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2025.06.14. [email protected].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교모세포종은 뇌·척수 조직이나 이를 둘러싼 막에 생기는 가장 흔한 악성 뇌종양으로, 전체 뇌종양의 12~15%를 차지한다. 방사선·항암제 치료에 대한 저항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치료가 어렵고, 치료 후에도 대부분 재발해 평균 생존 기간이 18개월에 불과하다.
교모세포종은 매우 빠르게 자라 뇌압이 짧은 시간 안에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두통, 메스꺼움, 구토, 기억력 저하 등이 있고, 간질과 같은 경련도 나타난다.
종양 자체나 주변 뇌 조직의 부종으로 인해 신경 기능이 손상되면서 사지의 운동 및 감각 저하, 안면 마비, 언어 장애, 인지 기능 저하, 좌우 구분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최근 고령 인구의 증가와 치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관련 검사 중 발견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관련 병력이 없던 성인이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뇌 영상검사를 실시한다. 뇌 MRI 검사에서 뇌암이 의심되는 경우 악성 정도를 예측하기 위해 양성자 방출 단층촬영(PET)을 시행하기도 한다.
또 뇌의 운동, 언어, 감각 중추 등 중요 부위에 인접한 뇌암의 경우 안전한 수술 계획을 세우기 위해 추가적인 영상 검사도 필요할 수 있다. 최종 진단은 조직검사 혹은 수술적 절제를 통해 내려진다.
표준치료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항암제 치료)으로 구성된 통합치료다. 일반적으로 교모세포종의 종양세포는 촉수처럼 주위 조직에 뻗어있어 완전한 제거는 매우 어렵지만, 최근에는 뇌 지도와 정위장치, 초음파 흡입기, 고배율 수술현미경 등 최신 기술의 발달로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그래픽=뉴시스] 교모세포종은 매우 빠르게 자라 뇌압이 짧은 시간 안에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두통, 메스꺼움, 구토, 기억력 저하 등이 있고, 간질과 같은 경련도 나타난다. (그래픽= 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2025.06.14.](https://img1.newsis.com/2023/03/16/NISI20230316_0001218945_web.jpg?rnd=20230316171514)
[그래픽=뉴시스] 교모세포종은 매우 빠르게 자라 뇌압이 짧은 시간 안에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두통, 메스꺼움, 구토, 기억력 저하 등이 있고, 간질과 같은 경련도 나타난다. (그래픽= 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2025.06.14.
현재 교모세포종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적 요인, 환경적 영향, 방사선 노출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명확한 인과관계는 아직 규명되지 않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서영범 고려대안산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교모세포종은 증식이 빠른 악성종양으로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 진단 시 절망에 빠지는 환자와 보호자가 많다"면서 "그러나 첨단 뇌 진단 및 수술 장비, 술기가 계속 발전하고 있어 정교하면서도 정확한 종양 절제가 가능해졌고, 방사선 치료와 항암요법도 발전하고 있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초 치료 기간이 최소 8개월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의료진과의 지속적인 소통, 가족들의 정서적 지지도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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