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전당 자문위 논란…창원시의장 "결격사유 없다"
손태화 의장, 논평 내고 "정치적 편향성 배제…유감"
민주당·조국혁신당 "전당 설립 취지 부정하는 행위"
![[창원=뉴시스] 손태화 경남 창원시의회 의장.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03/NISI20250603_0001858676_web.jpg?rnd=20250603090828)
[창원=뉴시스] 손태화 경남 창원시의회 의장.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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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의장은 16일 논평에서 "운영자문위원 위촉과 관련해 일부 단체 관계자가 사실상 파행을 유도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운영자문위원 추천은 제도적 정당성을 갖고 있으며 정치적 편향성을 배제하고자 한 노력임을 밝힌다"고 말했다.
또 "의장의 당연직 운영자문위원 2명(시의원) 추천은 민주주의전당 관리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에 명시된 권한"이라며 "추천한 위원 2명 모두 법적·제도적으로 아무런 결격 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시각을 가졌다고 해서 반민주적이라고 낙인 찍어선 안 된다"며 "민주주의 연구·교육을 비롯해 관리·운영에 대한 주요 계획 수립, 관람·대관, 외부 업무 협력 등에 대한 자문 역할을 수행·자문을 위해 특정 단체나 이념에 편중되어서는 안 된다. 다양한 관점을 가진 인사가 참여해 균형 있는 자문을 제공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에 부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히려 문제를 제기한 단체가 그동안 특정 정치 성향에 치우친 태도를 보여온 것은 아닌지 되묻고 싶다"며 "민주주의는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에 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뉴시스]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이 6·10민주항쟁 38주년인 지난 10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창원시 제공) 2025.06.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12/NISI20250612_0001865652_web.jpg?rnd=20250612135018)
[창원=뉴시스]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이 6·10민주항쟁 38주년인 지난 10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창원시 제공) 2025.06.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0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민주주의전당은 지난 13일 운영자문위원회 위원 15명을 위촉할 예정이었으나 민주시민단체들의 반발로 위촉식을 취소했다. 이들 단체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인사는 국민의힘 김미나·남재욱 창원시의원, 이우태 3·15의거 학생동지회 회장이다.
김 의원은 2022년 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 등을 비하하는 글을 잇따라 올려 뭇매를 맞은 당사자다. 그는 2023년 6월에는 시의회 본회의장에서는 창원지역 민주화 유적지를 언급하면서 "이렇게 여러 군데 영령을 기리는 곳이 있으면 도시 전체가 무겁고 어두워진다"고 발언해 민주시민단체의 반발을 샀다.
남 의원은 12·3 비상계엄 직후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한 단체의 발표문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비상계엄이 정당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극우적 성향이라는 질타를 받았다.
![[창원=뉴시스] 3·15의거기념사업회와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 민주주의전당 건립추진위원회 참가 민주단체 관계자들이 13일 오후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에서 운영자문위원회 위촉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5.06.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13/NISI20250613_0001866820_web.jpg?rnd=20250613151041)
[창원=뉴시스] 3·15의거기념사업회와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 민주주의전당 건립추진위원회 참가 민주단체 관계자들이 13일 오후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에서 운영자문위원회 위촉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5.06.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한 3.15의거기념사업회와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 민주주의전당 건립추진위원회 참가 민주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운영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인사 중 다수가 비상계엄에 적극 동조한 인물이거나 전문성이 결여된 인물"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과 조국혁신당 경남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주의전당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 과정을 기억하고 시민들에게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알리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전당의 운영 방향을 자문하는 위원회에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인사를 포함시킨다는 것은 전당의 설립 취지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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