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 문건에 언급된 한일해저터널 키맨들…전재수 조만간 소환되나
경찰, 지난달 30·31일 통일교 핵심 간부들 참고인 조사
박모 前 UPF회장, 문건에 245번 등장…터널 사업 주도
일부 키맨, 2019년 1월 전재수 의원과 접촉 의심 정황
![[서울=뉴시스]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 모습(사진=독자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7/28/NISI20250728_0001904285_web.jpg?rnd=20250728104019)
[서울=뉴시스]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 모습(사진=독자 제공)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한일해저터널 관련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금품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통일교 핵심 간부들을 잇달아 소환하고 있다. 이들이 교단 내부 문건에 200차례 이상 거론되거나 전 의원과 접촉했을 만한 정황이 의심되는 키맨으로 여겨지는 만큼, 경찰이 사실관계를 정리하는 대로 전 의원을 소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교단 내부 문건에 수차례 등장하는 이들은 한일해저터널 또는 전 의원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키맨으로 추정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지난달 30일 송용천 한국협회장과 선문대 총장 황모씨를, 31일에는 전 천주평화연합(UPF) 회장을 박모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전 의원과 관련한 전반적인 의혹을 추궁한 바 있다.
뉴시스가 입수한 3200여쪽 분량의 TM(True Mother·한학자 총재를 의미) 특별보고를 살펴보면 박씨는 245번, 송 협회장은 126번, 황씨는 36번 적시됐다. 이 중 박씨는 통일교 산하 단체인 세계피스로드재단(구 세계평화터널재단) 이사장을 역임하며 한일해저터널 사업을 주도적으로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피스로드재단은 정치권 접촉 창구로 알려진 UPF와 2017년 12월 국회의원회관에서 한일해저터널 관련 국제심포지엄을 열었는데, 여기에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이 축사를 했다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이외에도 박씨는 영남권을 관장하는 5지구장과 UPF 회장까지 맡는 등 다수의 정계 인사와 접촉한 인물로 지목됐다.
통일교 일본 총회장의 이력을 가진 송 협회장도 한일해저터널과 상당 부분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2016년 11월 17일 "어머님(한 총재)의 금번 (일본) 카라츠 현장 시찰은 명실공히 한일터널의 새로운 기공식"이라며 함께 터널을 돌아본 정황을 상세히 기록하기도 했고, 전 의원과의 접촉이 의심되는 대목도 나타났다.
그는 2019년 1월 7일 오후 3시 선문대 총장인 황씨와 함께 한 총재를 면담한 것으로 기록됐는데, 전 의원은 이보다 한 시간 앞서 한 총재와 만난 것으로 적혔다. 당시 송 협회장과 배석한 황씨 역시 송광석 전 UPF 회장의 측근으로 여겨지는 터라 한일해저터널 사업 청탁에 관여했을 것이란 의심을 사고 있다.
이러한 내용이 반영된 내부 문건을 확보한 경찰은 관련자들 조사를 토대로 우선 혐의를 다지는 데 수사력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다만 전 의원에 대한 공소시효 만료가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이르면 다음주 전 의원을 재차 소환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전 의원 측은 "아직 소환 일정을 통보받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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