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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복사열 받은 사과나무, 정상보다 꽃눈 44% 적어

등록 2025.06.19 09:13:28수정 2025.06.19 09: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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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가지 끝에 열상을 입은 의성의 나과나무. (사진=경북도 제공) 2025.06.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가지 끝에 열상을 입은 의성의 나과나무. (사진=경북도 제공) 2025.06.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산불 복사열로 인해 20~25% 정도 피해가 난 사과나무의 꽃눈이 정상 나무보다 44% 정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북도 농업기술원(농기원)에 따르면 지난 달 상순에 조사한 후지(4~7년생) 피해 나무의 주당 평균 꽃눈 총수는 정상주 120개보다 43.8% 적은 평균 68개였다.

반면 산불 복사열 피해를 입은 사과나무라 해도 재배 관리로 수세를 회복할 수 있다.

농기원은 현재 산불 피해 사과나무를 대상으로 가지치기, 수분·양분 관리 등 회복 기술을 적용한 뒤 개화, 착과, 수세, 생산량 등을 수확기까지 30일 간격으로 조사하고 있다.

나무의 회복력을 과학적으로 진단해 불필요한 다시 심기를 줄여 묘목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연구다.

농기원은 이 달 하순부터는 착과량, 병해충 발생 등을 지속적으로 살펴 사과 생산량과 품질특성을 알아 낼 계획이다.

수세 회복력과 생산성도 분석해 다시 심기 여부 판단 기준을 마련하고 회복력 기반의 재배 매뉴얼도 만들어 현장에 적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해 7일간 이어진 초대형 산불로 도내 사과 주산 시군에서 1560㏊의 피해가 났다. 이 가운데 473ha는 회복이 어려워 완전히 새로운 묘목을 심어야 하는 상황이다.

경북은 전체 사과 재배면적이 1만9257㏊로 전국 재배면적(3만3313㏊, 2024년 통계청)의 58%를 차지하는 사과 주산지다.

이에 경북도 농기원은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센터와 함께 산불 피해 지역의 사과나무 생육 상태를 파악하고, 영농기술을 현장에 지원하고자 '긴급 영농기술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내년까지 2년간 의성, 안동, 청송 등 주요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산불 피해 사과나무를 정밀 분석해 묘목 갱신 여부를 과학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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