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와와버스 400만 돌파…교통복지 넘어 지역활력 주도
5년 만에 406만명 이용…무료 환승·전기버스까지, 전국적 모범 사례 주목

정선와와버스 운행모습.(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이 전국 기초지자체 중 선도적으로 도입한 ‘버스 완전공영제’가 5년 만에 누적 이용객 400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변화다. 지역 주민의 발이 되고, 삶의 동선이 되며, 나아가 정선 전체의 활력을 끌어올리는 기폭제로 기능하고 있다.
정선군 와와버스는 도입 첫해 53만명을 시작으로 ▲2021년 66만명 ▲2022년 78만명 ▲2023년 87만명 ▲2024년 93만명 등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025년 4월까지 이용객은 이미 29만여명을 넘겼으며 총 누적 이용객은 406만3556명에 달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4.3%에 이른다.
무엇이 이런 성장을 가능하게 했을까. 정선군은 단순한 ‘버스 운영’이 아니라, 군민 중심의 교통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정교한 설계를 반복해 왔다. 노선은 단순히 지역 간을 잇는 데 그치지 않고, 시장·병원·관공서 등 군민의 실생활 거점과 연결되는 ‘생활 밀착형’으로 개편됐다.
특히 수요 기반 노선 개편과 실시간 버스 위치 안내, 정시성 높은 배차 시스템, 친절한 승무원 서비스 등은 와와버스를 ‘신뢰받는 대중교통’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 도입 전보다 일평균 이용객은 무려 165%나 증가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또한 무료 환승 제도와 친환경 저상 전기버스의 도입도 이용자 만족도를 끌어올린 요소다. 군민들은 물론 관광객까지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와와버스는 이제 정선군의 ‘모바일 자산’이자,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 도구로 평가받고 있다.
오세준 정선군 교통관리사업소장은 “와와버스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군민의 삶과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온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노선을 고도화하고, 관광·친환경 교통망 확대 등 더 나은 공영버스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선군은 향후 ▲관광지와 연계한 노선 개발 ▲인공지능(AI) 기반 수요 분석을 통한 맞춤형 노선 확대 ▲전기버스 보급 확산 등 ‘지속 가능한 교통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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