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아이 손·발에 수포가"…여름철 '수족구병' 확산 비상[몸의경고]
여름 단체생활 영유아 수족구병 확산
입·손·발 등 물집·발진…설사·구토·발열
심하면 뇌염·무균성 뇌막염 등 합병증
![[춘천=뉴시스] 박혜림 기자 = 최근 수족구병 발생이 급증함에 따라 개인위생 수칙 준수 및 감염 환자에 대한 관리 등 지침을 공고한 가운데 어린이들이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 손을 씻고 있다. 2014.07.03. (사진=강원도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4/07/03/NISI20140703_0009877650_web.jpg?rnd=20140703103739)
[춘천=뉴시스] 박혜림 기자 = 최근 수족구병 발생이 급증함에 따라 개인위생 수칙 준수 및 감염 환자에 대한 관리 등 지침을 공고한 가운데 어린이들이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 손을 씻고 있다. 2014.07.03. (사진=강원도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여름철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단체 생활을 하는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이 크게 늘어 예방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수족구병, 엔테로바이러스, 콕사키 바이러스는 5~8월에 가장 유행한다. 대체로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단체 생활을 하는 6세 이하 영유아에서 많이 발병한다. 손과 발, 입 등에 발진과 함께 물집이 나타나며 발열, 두통, 식욕감소, 설사나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보통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만 입안의 수포 증상으로 음식 섭취가 어려워 간혹 탈수 등의 증상을 일으키기도 해 입원이 요구되기도 한다.
'수족구병'은 수족구(手足口)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입과 손, 발에 수포(물집)가 생기는 질환이다. 수족구병은 폴리오 바이러스, 콕사키 바이러스 A16 또는 엔테로 바이러스 71과 같은 장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여름철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가을까지 이어진다.
바이러스 잠복기는 약 3~7일로 식욕저하, 설사, 구토, 발열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뇌염, 무균성 뇌막염 등 신경계 질환이나 폐출혈, 신경인성 폐부종 등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감염자의 타액, 콧물, 가래 등과 같은 호흡기 분비물이나 대변 등에 노출됐을 때 감염될 수 있다. 또 장난감이나 수건, 집기 등의 물건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되는 등 전염성이 높은 편이다.
![[그래픽=뉴시스] 바이러스 잠복기는 약 3~7일로 식욕저하, 설사, 구토, 발열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뇌염, 무균성 뇌막염 등 신경계 질환이나 폐출혈, 신경인성 폐부종 등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그래픽= 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2025.06.21.](https://img1.newsis.com/2023/03/16/NISI20230316_0001218945_web.jpg?rnd=20230316171514)
[그래픽=뉴시스] 바이러스 잠복기는 약 3~7일로 식욕저하, 설사, 구토, 발열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뇌염, 무균성 뇌막염 등 신경계 질환이나 폐출혈, 신경인성 폐부종 등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그래픽= 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2025.06.21.
윤윤선 고려대 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여름철에는 수족구병 발병률이 높아지며 백신이나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어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수족구병은 환자의 침방울, 분비물, 수포 진물과의 접촉으로 감염되며, 특히 수영장이나 계곡 등 물놀이가 많은 여름철에는 감염 위험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되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어린이집 등 집단생활은 자제해야 한다"면서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와 손 세정제 사용 등 철저한 손 위생이 필수”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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