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접경지 포사격에 북 방사포 십여발로 맞대응…"압도적 태세 유지"
합참 "오늘 오전 북한 발사한 방사포 십여발 포착"
군, 지난 18~19일 강원 화천 칠성사격장서 포사격 실시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지난 30일 초대형 방사포를 동원한 '위력시위사격'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 2024.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5/31/NISI20240531_0020360883_web.jpg?rnd=20240531144458)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지난 30일 초대형 방사포를 동원한 '위력시위사격'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 2024.05.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우리 군이 지난 18~19일 접경지역 포사격을 실시하자 북한도 오늘 방사포 10여발을 발사하며 이에 맞대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10시경부터 북한 평남 순안 일대에서 북서 방향으로 발사한 방사포 십여 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방사포 발사 징후를 사전 인지하여 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방사포 세부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방사포는 탄도미사일로 분류되는 600㎜ 초대형 방사포가 아닌 240㎜ 방사포로 추정된다. 합참은 통상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있으면 언론에 즉각 알리는데 이날은 아무런 공지를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합참 관계자는 “탄도미사일 발사가 아니라 별도 공지하지 않았다”며 “(이러한 종류의 방사포는) 수시로 쏜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지난 18~19일 접경지역인 강원 화천 칠성사격장에서 105㎜ 차륜형 자주포인 K105A1 6문, 155㎜ 자주포인 K55A1 6문을 동원해 포탄사격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이번 방사포 사격은 우리 군의 접경지역 포사격 훈련에 대응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전날(18일) 한미일 3국이 처음으로 전투기 공중훈련을 실시한 것에 대한 반발이라고도 판단한다.
합참은 "우리 군은 현 안보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어떠한 도발에서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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