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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서 일부 유럽·日 정상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비판·자제 요구"

등록 2025.06.20 11: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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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 원안에도 이스라엘 자제 요구 포함"

"트럼프 반대 고려해 해당 부분 삭제, 성명 발표"

[카나나스키스=AP/뉴시스] 캐나다에서 지난 16일(현지 시간)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유럽 정상들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둘러싸고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 발언이 있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G7 정상회의기념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 이사회 의장,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2025.06.20.

[카나나스키스=AP/뉴시스] 캐나다에서 지난 16일(현지 시간)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유럽 정상들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둘러싸고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 발언이 있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G7 정상회의기념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 이사회 의장,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2025.06.2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캐나다에서 지난 16일(현지 시간)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일부 유럽 정상들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이란 공격을 둘러싸고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 발언 등을 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시바 총리 등 여러 정상들이 이스라엘의 무력 사용 근거, 이란에 대한 주권 침해 등을 염두에 두고 "국제법상 우려"를 표명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스라엘과 이란의 자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다만, 이들 정상들은 '이스라엘' 국가명을 언급하지는 않으면서 비판 목소리를 냈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미국을 제외한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이 G7 정상회의 개막 직전인 15일 오후 검토한 공동성명 원안에는 이스라엘에 자제를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나 이번 G7 의장국인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대해 성명을 발표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16일 만찬 때 해당 부분을 삭제한 후 성명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얻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직후 정상회의장을 떠나 귀국했다. 당시 그는 이스라엘·이란 문제로 기존 예정보다 앞서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시바 총리는 G7 정상회의 개막 전인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대해 "이번 행동을 강력하게 비난한다"며 비판한 바 있다. 반면 프랑스, 미국 등은 이스라엘에 이해를 표해 G7 내에서도 온도차가 있었다.

마이니치는 "중동 긴장 완화를 요구하는 공동 성명 발표를 위해 각국이 미국의 의향을 고려한 게 실제 사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G7 정상들은 공동 성명을 발표해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면서 "이란은 지역 불안정, 테러의 주요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우리는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점을 일관적으로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란 위기 해결이 가자지구 휴전을 포함한 중동에서의 광범위한 긴장 완화로 이어지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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