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코스피, 3년 반만에 3000 돌파…환율 1360원대 진입

등록 2025.06.20 16:12: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4.1포인트(1.48%) 오른 3021.84로 장을 마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6.20.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4.1포인트(1.48%) 오른 3021.84로 장을 마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6.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코스피가 3년 반만에 3000선을 돌파했다. 새정부의 추가경정예산 소식 등 경기 및 증시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다. 증시 호조세에 따른 원화값 반등과 중동 위기 고조에도 미국이 이란에 2주간의 핵협상 기간을 제시했다는 소식에 달러값까지 떨어지며 원·달러는 15원 가까이 내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1.48% 오른 3021.8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300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1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57억원과 422억원 어치를 쓸어 담았다.

코스닥도 빨갛게 물들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1.15% 오른 791.53에 거래를 마쳐 800선에 가까워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7억원과 50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02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새정부의 대규모 추경 등 증시 부양 기대가 증시 호조세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의 국무회의를 통해 30조5000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됐다.

'새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는 민생 회복을 위한 세출 20조2000억원과 세수 결손을 메우기 위한 세입경정 10조3000억원을 투입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대규모 추경을 통한 경기 부양과 유동성 확대가 증시 훈풍으로 이어졌다.

증시 호조세는 중동 분쟁 갈등 일부 완화로 이어지며 원화값 반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 오후 종가는 전일대비 14.6원 내린 1365.6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달보다 4.8원 내린 1375.4원에 장에 나서 장중 한때 1365.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날만 해도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동결 소식과 점도표를 통한 내년 금리 인하 횟수 축소 등 금리 인하 신중 모드와 미국의 이란 직접 공격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환율은 이달 들어 처음으로 1380원대로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이란 공격 여부에 대해 2주 안에 결정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위기감은 소폭 낮아진 상태다. 미국이 직접 참여하지 않고 이란과 대화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두자 달러 지수는 전일 99선 대에서 이날 98선 중후반대로 내려왔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정부의 30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추경에 지역화페와 소비 쿠폰 등 정부 정책 기조에 따른 유동성 증가로 주식시장이 상승했다"며 "환율은 중동 긴장 고조에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됐다"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