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샌프란시스코 동료들과 유대감 형성…"농담하며 친해져"
야스트렘스키 "이정후 영어 공부 열심히 해…우리와 잘 어울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오른쪽)가 1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 7회 말 포볼 진루 후 윌머 플로레스의 적시타에 득점하며 케이시 슈미트와 환호하고 있다. 이정후는 2타수 1볼넷 1득점을 기록했고 팀은 2-1로 승리했다. 2025.06.20.](https://img1.newsis.com/2025/06/20/NISI20250620_0000432182_web.jpg?rnd=20250620092949)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오른쪽)가 1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 7회 말 포볼 진루 후 윌머 플로레스의 적시타에 득점하며 케이시 슈미트와 환호하고 있다. 이정후는 2타수 1볼넷 1득점을 기록했고 팀은 2-1로 승리했다. 2025.06.20.
샌프란시스코 지역지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22일(한국 시간)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유대감을 형성한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엘리엇 라모스, 이정후,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라모스와 한국인 이정후, 폴란드-이탈리아계 미국인 야스트렘스키는 절친한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다. 라모스와 야스트렘스키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을 통해 이정후를 부르는 '정이'라는 애칭을 공개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클럽하우스를 보면 가깝게 지내는 세 선수의 라커는 나란히 붙어 있다"고 전했다.
야스트렘스키는 "경기장에서 소통하는 등 모든 것이 여기서 시작되기 때문에 선수들끼리 친하게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에 관해서 많은 대화를 나눈다"며 "우리는 함께 외식을 하는 등 많은 것들을 함께 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후가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고, 잘 이해하고 있다. 그는 영어로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것이 어렵다고 느끼지만, 우리와는 잘 어울린다. 우리가 하는 말을 잘 알아들어서 좋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동료들과 야구 이야기를 할 때도 있지만, 농담을 더 많이 한다. 서로가 농담을 주고받으면서 친해졌다"며 "그들이 영어를 도와주고 있어서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야스트렘스키와 라모스에게 한국어를 알려주고 있다.
야스트렘스키는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데 흥미롭다"며 "내가 배운 것들은 말할 수 없는 내용들이다. 언어를 배울 때 욕하고 놀리는 방법들을 가장 먼저 알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들은 '야구 혈통'이라는 또 다른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이정후의 아버지는 KBO리그의 전설적인 타자인 이종범 KT 위즈 코치다. 라모스는 2022년 KT,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 뛰었던 헨리 라모스의 동생이고, 야스트렘스키는 빅리그 통산 452개의 홈런을 기록한 칼 야스트렘스키의 손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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