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정치권에 중앙경찰학교·경찰병원 등 현안 협조 요청

복기왕 민주당 아산갑 국회의원, 충남도의원 등과 '당정협의회'

[아산=뉴시스] 충남 아산시가 더불어민주당 아산시(갑) 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아산시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충남 아산시가 시정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아산시(갑) 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23일 열린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당정협의회는 오세현 시장, 조일교 부시장과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했다. 민주당 측에서는 복기왕 아산갑 국회의원과 오안영 충남도의원, 명노봉·천철호 아산시의원 등이 함께했다.

당정협의회는 오세현 민선 8기, 9대 시장 복귀 후 처음 열린 자리로,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지역발전 방향과 주요 시정 현안, 정부예산 확보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오 시장은 "지금은 50만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비정상의 정상화를 이루고, 멈췄던 성장엔진에 다시 시동을 걸어야 할 시기"라며 "국정 철학과 시정 방향을 정밀하게 연계해 전략적으로 국비를 확보하고, 시급한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복기왕 의원이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더 큰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져, 교통 인프라 등 시급한 현안이 많은 아산시로서는 기대가 크다"며 "협의회를 계기로 현안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더 강력한 협치 기반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복기왕 의원도 "아산도 새로운 시정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협치와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며 "시정의 성패는 결국 시민에게 돌아가는 만큼, 이 자리가 시정 발전의 추진력을 만드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날 아산시는 ▲제2중앙경찰학교(제2중경) 유치 ▲경찰병원 건립 ▲아산세무서 복합청사 조성 ▲GTX-C 노선 아산 연장 국비 전환 ▲당진~아산 고속도로 재추진 등 5대 현안을 설명하고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삽교천 습지생태공원 조성 ▲아산 남부지구 농업용수 재편 등 2026년 정부예산 확보 대상 주요 사업 10건 ▲도고저수지 공원화 ▲방축지구 도시개발 사업 등 갑 지역구 국회의원 공약사업 7건 ▲아산페이 확대 발행 등 9개 아산시장 공약 79건 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오 시장은 특히 제2중경 유치와 관련해 "교통 접근성, 지리적 이점, 기존 교육기관과의 시너지까지 고려하면 아산이 최적지"라며 "유치 과정이 정치적 논리에 휘둘리지 않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복 의원은 시가 제시한 사업들에 공감하면서도 "원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국비 사업을 좀 더 발굴하고, 방축수영장 재건축과 곡교천 편의시설 조성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도 필요하다"며 전략적 접근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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