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장 "재범률 높은 마약사범, 예방·재활 필요한 상황"
식약처, 코엑스 마곡서 '39회 세계마약퇴치의 날' 기념식 개최
1342 개소 당시 한달에 300건이던 상담…현재 한달에 1000건
마퇴본 장재인 명예이사장 국민훈장 동백장 등 유공자 시상
![[서울=뉴시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6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9회 세계마약퇴치의 날 기념식'에서 "(마약 사범에 대한) 처벌과 단속이 물론 중요하지만 그와 동행해 예방과 교육, 재활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5.06.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26/NISI20250626_0001877374_web.jpg?rnd=20250626111741)
[서울=뉴시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6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9회 세계마약퇴치의 날 기념식'에서 "(마약 사범에 대한) 처벌과 단속이 물론 중요하지만 그와 동행해 예방과 교육, 재활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5.06.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마약 사범에 대한) 처벌과 단속이 물론 중요하지만 그와 동행해 예방과 교육, 재활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6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9회 세계마약퇴치의 날 기념식'에서 "마약 사범에 대한 통계를 보면 마약사범은 재범률이 35%로 다른 죄목들보다 높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마약퇴치의 날은 국제연합(UN)이 마약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오남용 없는 사회를 이룩하고자 1987년에 지정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는 1992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해왔으며 2017년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이날 오유경 처장은 식약처의 마약류 오남용 예방 활동과 치료, 재활 등의 노력을 소개했다. 그는 "식약처에서는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을 방기하기 위해 펜타닐에 대한 처방전 확인 제도를 도입했고, 프로포폴에 대한 의료진의 셀프 처방을 금지하는 법을 시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24시간 원스톱 마약 상담서비스 '1342' 도입에 대한 성과도 밝혔다. 오 처장은 "처음 1342를 개소할 때 한달에 300건이던 전화가 이제 한달에 거의 1000건으로 사용사 수가 급격히 늘었다"라며 "전국애 17개 한걸음 센터를 설치했다"라고 말했다.
올해 '마약류 오남용 예방부터 건강한 사회복귀까지 국민과 함께합니다'를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는 마약중독 예방강사, 사회재활상담사, 공무원 등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해 화합과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행사는 1부 기념사, 기조강연 및 불법 마약류 퇴치 유공자 포상과 2부 (사)대한마약학회 출범식 및 학술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제11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마약류 안전사용과 오남용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 온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장재인 명예이사장(現 한독약국 대표)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한다.
또한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을 지휘하며 국내·외 마약류 밀수 범죄를 엄단하는데 기여한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범죄수사부 박성민 부장검사에게 근정포장을 수여하는 등 총 11점의 훈·포장과 식약처장 표창 40점을 수여한다.
또한 김정훈 포스텍 교수가 '마약류 및 약물 남용·중독의 현황과 대책'을 주제로 정부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기조강연을 한다. 이 외에도 마약류 문제 해결을 위해 식약처가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을 소개하는 전시회와 마약중독예방 뮤지컬도 마련했다.
아울러 마약의 강한 유혹에도 흔들림 없이 스스로를 지켜낸다는 메시지(약하지 않아, 나약하지 않아)를 담은 마약 근절 캠페인 영상을 공개해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 마약을 멀리할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전한다.
2부에서는 대한마약학회 출범식과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마약류 오남용 문제에 대한 과학적 연구와 정책 제언을 통해 사회적 해법을 모색하는 등 마약 관련 전문가와 기관 간 학술적 교류 및 협력의 장이 마련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마약류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마약류 오남용으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고 마약중독자의 조속한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 처장은 "최근 마약류관리법 개정으로 마약류 중독자의 재범방지·회복 및 사회복귀 이후 정상적인 일상생활 유지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마약의 위험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함께 하겠다"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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