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스틸코드 대체할 신사업은?[HS효성 독립 1주년③]
타이어 스틸코드 매각해 1조 재원 마련
신사업, AI·모빌리티 소재·엔터 등 거론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조현상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팜 밍 찡 베트남 총리 초청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07.01.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7/01/NISI20240701_0020398594_web.jpg?rnd=20240701101032)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조현상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팜 밍 찡 베트남 총리 초청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07.01. [email protected]
29일 업계에 따르면 HS효성의 핵심 사업이자 캐시카우인 타이어 스틸코드 부문 매각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관측이다. 최근 매각주관사는 본 입찰을 진행하고, 인수의향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가격은 1조원대 중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타이어 스틸코드 부문의 연간 이자, 법인세,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은 1400억원대다. 이는 연간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반영된 금액이다
HS효성의 자회사인 HS효성첨단소재는 폴리에스터, 나일론, 스틸코드 등 3대 타이어 보강재를 모두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이 중 스틸코드는 타이어 형태를 유지하고 승차감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스틸코드를 매각한 후에도 주력사업 중 하나인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통해 사업 경쟁력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전 세계 자동차 2대 중 1대에 사용될 만큼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HS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탑티어 타이어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HS효성은 매각자금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등 미래 모빌리티 소재, AI 및 데이터 매니지먼트, 반도체 소재, 친환경 소재 등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자금을 확보한 후 본격적인 인수합병(M&A)도 나올 전망이다.
조 단위 자금을 확보하는 만큼, 매력적인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 참여한다는 것이다. HS효성은 지난해 11월 양극재 소재 기업 유미코아에 448억원을 투자했다.
이 같은 신사업 발굴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직접 주도한다. 그는 미국 경영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에서 근무했고, 효성에 합류한 뒤에도 구조조정테크스포스(TFT) 경영혁신팀을 맡아 M&A에 밝다는 평이다.
HS효성첨단소재이 맡고 있는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소재 사업도 HS효성이 더 강화할 사업 분야다.
HS효성은 2011년 국내 독자 기술로 탄소섬유 '탄섬(TANSOME®)'을 개발했다. 2013년 전주에 연산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지었고, 중국과 베트남으로 생산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강철보다 5배 강하고 내열성·내약품성도 뛰어난 파라계 아라미드 섬유 '알켁스(ALKEX®)' 사업도 연 3700톤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방탄 장비, 자동차, 통신, 석유·가스, 건축 등에 다방면으로 사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효성가와의 진정한 계열 분리가 2년 안팎 걸릴 것으로 본다"며 "계열 분리 전 그룹의 몸집을 불리기 위한 조 부회장의 결단이 계속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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