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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서 충주시의원 "지역 예술인 출연료 10년째 제자리"

등록 2025.06.30 10: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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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서 충주시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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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시의 문화예술 분야 예산과 충주문화관광재단의 출연금은 5년 새 두 배 늘었으나 지역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예산 홀대'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시의회 고민서(국·충주라) 의원은 30일 제295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10년째 인상 없는 출연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선택을 받을 수밖에 없는 지역 예술인들은 절대적 약자"라면서 "지역 예술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시 집행부에 요구했다.

고 의원에 따르면 시의 문화예술분야 예산은 2019~2024년 215억여원에서 297억여원으로, 충주문화관광재단 출연금도 같은 기간 12억여원에서 32억여원으로 각각 늘었다.

이 기간 지역 예술인 출연료는 2800여만원에서 9000여만원으로 증가했으나 전체 예산 대비 비율은 13.48%에서 11.39%로 축소됐다. 이 지역 등록 예술인 483명이다.

그는 "충주의 예술인 비율은 전국의 0.25%, 충북의 13.21%로 이는 충주에서의 예술 활동이 어렵다는 방증"이라면서 "수입의 불규칙성과 낮은 예술 활동 수당, 생계와 창작 병행으로 경제적 불안정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예술인들은 단순히 지원을 받는 대상이 아니라 지역 정체성과 지속 가능한 문화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핵심 주체"라고 강조하면서 "시는 예술인 실태조사를 정례화해 DB를 구축하고, 지역 예술인을 기반으로 한 지역 문화 예술 성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와 재단이 2023년부터 여는 '다이브페스티벌'에 관해서도 고 의원은 "관광 축제라기보다는 음악 축제에 가깝고, 지역 예술인과 지역 주민이 주인공이기보다는 창작자 중심의 축제 들러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화려한 라인업에 기댄 일회성 행사일뿐 지역 고유의 문화적 특징은 없고, 고비용 축제지만 지역 콘텐츠 개발이 미흡할 뿐만 아니라 지역 예술인 성장 기회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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