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호관세 유예없다는데…'줄라이 패키지' 지연에 수출 타격 불가피
역대 최대 실적 반도체 덕에 상반기 수출은 선방
'관세 적용' 대미 車·철강 수출 두자릿대 마이너스
트럼프, 日 겨냥 상호관세 24→30~35% 인상 압박
"8일 이후에도 협상…줄라이 패키지 상황 유동적"
![[프린스 조지 카운티=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메릴랜드주 프린스 조지 카운티에 있는 조인트 베이스 앤드루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네덜란드로 향하는 전용기에 탑승해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5.06.25.](https://img1.newsis.com/2025/06/25/NISI20250625_0000443120_web.jpg?rnd=20250625082951)
[프린스 조지 카운티=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메릴랜드주 프린스 조지 카운티에 있는 조인트 베이스 앤드루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네덜란드로 향하는 전용기에 탑승해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5.06.25.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만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유예 불가 입장을 나타내며 상대국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반도체 수출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비교적 선방했지만 철강·자동차 등 일부 품목에 부과되고 있는 관세가 전체 품목으로 확대될 경우 하반기 수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정부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출은 3347억 달러로 역대 3위 실적을 기록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733억 달러로 11.4%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364억 달러로 1.7% 감소했다.
이미 관세 조치가 시행된 철강 수출 역시 23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상반기 대미 수출은 3.7% 줄었고, 수출 품목별로도 희비가 갈린다.
미국이 25% 관세를 부과 중인 자동차 수출은 153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8% 감소했고, 철강 수출도 19억4000만 달러로 11.2% 줄었다.
다만 반도체 수출이 49억7000만 달러로 14.7% 늘었고 석유제품 수출도 27억4000만 달러로 7.3% 증가하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서울=뉴시스] 지난달 수출이 1년전 보다 4.3% 증가한 598억 달러로 집계돼 6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무역수지 역시 5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으며 흑자 폭도 2018년 9월 이후 최대 규모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01/NISI20250701_0001881017_web.jpg?rnd=20250701120817)
[서울=뉴시스] 지난달 수출이 1년전 보다 4.3% 증가한 598억 달러로 집계돼 6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무역수지 역시 5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으며 흑자 폭도 2018년 9월 이후 최대 규모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문제는 오는 8일 상호관세 유예가 만료되면 일부 품목에만 적용중인 관세가 전체 품목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라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예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못박은 상황이다.
특히 일본을 겨냥해서는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며 "우리가 결정하는 숫자를 (관세로) 지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기존에 책정한 상호관세율 24%보다 높은 30~35%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압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중심으로 미국과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큰 진척을 보이지는 못한 상황이다.
우리나라에 대해서만 유예기간을 추가로 연장해주는 등 미국의 예외 조치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도 상호관세 재발효를 염두에 두고 관세 협상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8일 이후에도 실질적인 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관세 조치를) 유예 받는 국가가 있더라도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줄라이 패키지는 상황이 유동적이다. 협상 시한을 못 박아 놓고 진행하는 것이 결코 유리한 것도 아니다"라며 "4차 기술협의는 8일 전까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1일 경기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는 모습. 2025.07.01.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01/NISI20250701_0020871033_web.jpg?rnd=20250701132944)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1일 경기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는 모습. 2025.07.0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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