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볼리비아 소요사태 대비 재외국민 신속대응체계 점검
![[라파스=AP/뉴시스]지난 5월 28일(현지 시간) 볼리비아 라파스 정부 청사 인근에서 경찰이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허용을 요구하며 시위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최루 가스를 분사하고 있다. 2025.07.03.](https://img1.newsis.com/2025/05/29/NISI20250529_0000376268_web.jpg?rnd=20250529105717)
[라파스=AP/뉴시스]지난 5월 28일(현지 시간) 볼리비아 라파스 정부 청사 인근에서 경찰이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허용을 요구하며 시위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최루 가스를 분사하고 있다. 2025.07.03.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이번 훈련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세력간 유혈충돌 및 무력시위가 고조되고 있는 볼리비아의 정세를 감안, 대규모 소요사태 발생을 가정해 볼리비아 내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한 외교부-재외공관-유관기관간 유기적인 신속대응체계를 점검했다.
볼리비아는 지난해 6월 군부 쿠데타 시도와 올해 6월 시위 격화로 유혈 충돌이 발생하는 등 정세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신속대응팀 모의훈련 출장단은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 내 한인 거주지역인 조나수르(Zona Sur) 경찰서장 및 소방서장과 면담을 통해 향후 비상상황 발생 시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한 볼리비아 당국의 긴밀한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우리 국민 대상 안전간담회를 통해 현지 안전정보와 비상 시 행동요령을 공유하고, 한인단체와 공관 간 비상연락체계도 점검했다.
이장 주볼리비아대사는 "주재국 현지 상황을 반영한 이번 도상훈련은 위기 발생 시 각 기관 간 역할과 협업 체계를 사전에 점검하고,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한 대비 태세를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위기상황에 대비한 신속대응팀 모의훈련 및 민관합동 해외안전자문단 활동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해외 위난 및 사고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응 역량 및 유관기관간 협조체계를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일 외교부는 볼리비아 코차밤바주의 지역 내 반정부시위 격화 및 조직범죄 발생 등 치안 상황 악화를 고려해 여행경보를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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