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양평고속도로·삼부토건 의혹' 원희룡도 출국금지
특검 수사 대상…원희룡, 그간 의혹 제기되자 부인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의 불공정성과 편향성 문제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7.04.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2/NISI20250212_0020694872_web.jpg?rnd=20250212095850)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의 불공정성과 편향성 문제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7.04. [email protected]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현판식 당일인 지난 2일 원 전 장관의 출국이 금지됐다.
원 전 장관은 그간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및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의 관계자라는 의심을 받아 왔으나,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자신과의 연관성을 부인해 왔다.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은 지난 2023년 5월 당초 계획과 달리 노선의 종점이 양평군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의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바뀌며 불거졌다.
김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이 커지자 원 전 장관은 해당 사업에 대한 백지화를 돌연 선언했다. 당시 원 전 장관은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며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했다.
이 사건은 특검의 수사 범위 중 하나다. 원 전 장관이 변경된 종점 근처에 김 여사 일가 땅이 있었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는지와 김 여사 등으로부터 부당한 영향을 받고 관여했는지 등을 규명하는 게 특검의 과제로 꼽힌다.
특검의 1호 수사 대상인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도 원 전 장관이 관여돼 있다는 시각이 제기돼 왔다.
해당 사건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이끌 역량이 없던 것으로 평가되던 삼부토건이 지난 2023년 5월 원 전 장관이 동행한 폴란드 관련 행사에 참석하면서 불거졌다.
이 행사로부터 8일 전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계좌 관리인인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전 대표가 해병대 예비역들이 모인 대화방에서 "삼부 체크하고"라 언급한 정황도 드러나며 김 여사의 연루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앞서 지난 4월 금융감독원은 이 사건을 조사하고 삼부토건 전·현직 실질사주와 대표이사 등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금지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나 원 전 장관, 김 여사, 이 전 대표는 고발 대상에서 제외했다.
사건을 넘겨 받은 특검팀은 전날 삼부토건 본사와 전·현직 회장 및 대표이사, 관계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으며 이날도 피의자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삼부토건 외의 사건들에 대해서도 ▲금융정보분석원 자료 요청 ▲계좌 추적 ▲영장 청구 ▲소환조사 등의 방법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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