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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준, KLPGA 데뷔 5년 만에 첫 승…"명예의 전당 입성이 최종 목표"(종합)

등록 2025.07.06 17: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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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KLPGA 롯데 오픈 우승

[서울=뉴시스] 박혜준이 6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청라CC에서 열린 '제15회 롯데오픈' 최종 4라운드를 마친 뒤 대회 우승을 확정,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2025.07.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혜준이 6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청라CC에서 열린 '제15회 롯데오픈' 최종 4라운드를 마친 뒤 대회 우승을 확정,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2025.07.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박혜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박혜준은 6일 인천 서구의 청라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전날 무려 6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박혜준은 이날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를 놓치지 않고 최종 우승까지 차지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

경기 후 박혜준은 "바라던 첫 승을 팬, 가족, 관계자분들과 함께해 더없이 행복하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경기 막판까지 노승희와 접전을 펼치던 그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승을 앞둔 마지막 퍼트에 대해 "내 버디 퍼트가 아주 짧아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 '수만 번 쳐 본 거리니까 편하게 치자'는 생각뿐이었다"며 "우승 소감은 미리 준비하진 않았고, 떠오르는 대로 말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6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청라CC에서 열린 '제15회 롯데오픈' 최종 4라운드, 박혜준이 1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2025.07.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6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청라CC에서 열린 '제15회 롯데오픈' 최종 4라운드, 박혜준이 1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2025.07.06.  *재판매 및 DB 금지


박혜준에겐 프로 데뷔 후 첫 우승 트로피다.

2021년 KLPGA 투어에 입회한 박혜준은 데뷔 5년 만에 대회 정상에 섰다. 정규 투어 73번째 대회만의 우승이다.

종전 최고 성적은 지난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달성한 준우승이었다. 박혜준에게 이 두 차례 준우승은 '좌절'이 아닌 '인내심을 기를 수 있는 기회'였다.

올 시즌 초반까지도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박혜준은 직전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며 톱10에 진입, 샷감을 끌어올렸다.

다소 늦은 첫 승에 대해 박혜준은 "예상보다 정규투어에 빠르게 진출해서 놀랐었는데, 그 후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호주 유학으로) 선수도 잘 모르고, 문화도 낯설어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거 같다"며 "드림투어에서 경험을 쌓으며 자연스레 극복했다"고 전했다.

우승에도 불구하고 그는 "어제 샷감이 좋아 '샷을 믿고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막상 오늘은 샷이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았다. 샷만 믿고 플레이를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고 앞으로 퍼트 연습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다짐했다.

이날 우승으로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박혜준은 "당장 LPGA 투어에 도전한다는 생각보다는 경험을 쌓겠다는 마음으로 출전하겠다"면서도 "명예의 전당 입성이 선수로서 궁극적 목표"라며 담대한 포부를 밝혔다.
[서울=뉴시스] 6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청라CC에서 열린 '제15회 롯데오픈' 최종 4라운드, 노승희가 1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2025.07.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6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청라CC에서 열린 '제15회 롯데오픈' 최종 4라운드, 노승희가 1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2025.07.06.  *재판매 및 DB 금지


대회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노승희는 한 타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고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쓴 배소현과 이다연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LPGA 투어에서 뛰는 김효주는 이날 세 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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