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노린다"…울산서 위장 승객 보험사기 기승
"난폭운전으로 부상당했다" 합의금 요구
경찰 "사고 발생 시 보험 처리로 증거 남겨야"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개인택시 공제조합이 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시 대상으로 벌어진 보험사기에 대해 엄정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울산시 제공) 2025.07.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08/NISI20250708_0001887324_web.jpg?rnd=20250708141053)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개인택시 공제조합이 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시 대상으로 벌어진 보험사기에 대해 엄정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울산시 제공) 2025.07.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에 택시기사를 상대로 한 보험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울산개인택시 공제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남녀 손님 2명이 택시에 탑승한 뒤 "난폭운전으로 부상을 당했다"며 합의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주로 커브길, 과속방지턱, 급브레이크 구간 등에서 고의로 차량 내에 몸을 부딪혀 부상을 주장하고 현금 합의를 요구하는 수법을 썼다.
현재까지 조합과 경찰에 접수된 피해 사례만 총 10건에 달했다.
피해 기사들은 대부분 개인택시 기사들로 갑작스러운 치료비 요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실제 합의금은 최소 20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지급됐다. 일부 기사는 합의를 거절했지만, 대부분 기사들은 생계를 고려해 울며 겨자 먹기로 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택시 승객 위장 보험사기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벌이기도 했다.
조합은 "단순 사기를 넘어, 기사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는 범죄행위"라며 "택시 기사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보험사기범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엄벌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택시기사들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면 반드시 조합 측에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사건을 접수받은 남부경찰서는 피해자들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남녀 손님 2명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 여부는 초기엔 알기 어렵기 때문에 의심이 되지 않더라도 사고 발생 시에는 반드시 보험 처리와 함께 관련 증거를 남겨야 한다"며 "택시기사가 직접 합의에 나설 경우, 추후 수사나 보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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