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승·ERA 1.72'…'월간 MVP' 롯데 감보아 "새로운 곳에서 적응 잘해"
대체 외인으로 롯데 합류…"선발 역할 맡겨 준 구단에 감사"
"현재 몸 상태 좋아…후반기에 좋은 활약 보여드리겠다"
![[부산=뉴시스]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 2025.07.08.](https://img1.newsis.com/2025/07/08/NISI20250708_0001887792_web.jpg?rnd=20250708192812)
[부산=뉴시스]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 2025.07.08.
감보아는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6월 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30표, 팬 투표 10만5152표를 받아 총점 55.09점으로 2위 KIA 타이거즈 전상현(26.05점)을 제쳤다.
시즌 중 합류한 대체 외국인 투수가 월간 MVP를 받은 건 2023시즌 8월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 이후 두 번째다.
8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만난 감보아는 "기분이 좋고, 영광이다. 기자단 투표에서 30표를 받은 걸 알고 있다. 많은 분이 투표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선발 역할을 맡겨 준 롯데에 감사하다. 전에 다른 팀에 있을 때보다 훨씬 더 좋은 역할을 맡았다. 항상 감사드리고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받는 감보아는 "상금은 팀을 위해 회식비로 사용하거나 다른 선수들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보아의 팀 동료인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총점 9.65를 기록해 6월 MVP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감보아는 "오늘 레이예스와 훈련 일정이 달라서 마주치진 못했는데 만나면 축하해줄 것 같다"며 "레이예스도 좋은 한 달을 보냈는데 4표(기자단 투표)밖에 못 받아서 놀랐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알렉 감보아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친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온츠 제공) 2025.06.2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20/NISI20250620_0001873001_web.jpg?rnd=20250620204451)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알렉 감보아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친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온츠 제공) 2025.06.20. *재판매 및 DB 금지
큰 투구폼과 투구 전 땅을 바라보는 특이한 습관 탓에 트리플 스틸(삼중도루)을 내주는 등 4⅔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고전했다.
이후 감보아는 단점을 보완해 완벽하게 달라졌다. 6월 한 달간 5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1.72로 맹활약했다. 31⅓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단 6점만 허용했다.
지난 2일 LG 트윈스전에서는 6⅔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선발 6연승을 질주했다.
쾌조의 흐름을 타는 비결에 대해 묻자 감보아는 "새로운 곳에 가도 적응을 잘한다. 그래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또 KBO리그 공인구가 손에 잘 맞는다"고 답했다.
리그에서 가장 까다로운 타자로는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타자 송성문을 꼽았다.
감보아는 "두 선수를 상대하는 게 어려웠던 걸로 기억한다"며 "레이예스를 상대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웃어 보였다.
감보아는 지난 3일 왼쪽 전완부에 피로감을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 그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충분히 휴식을 취해 후반기에 좋은 활약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몸 관리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