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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플로리얼·맹타 선보이는 리베라토…한화의 선택은?

등록 2025.07.09 1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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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 손등 부상' 플로리얼, 아내 출산 휴가 후 8일 귀국

리베라토와 계약 25일 만료…한화 결정 내려야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리베라토가 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7.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리베라토가 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7.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부상에서 이탈했던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돌아오고 단기 대체 선수인 루이스 리베라토가 연일 맹타를 선보이면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헹복한 고민에 빠졌다.

오른 손등 부상을 당한 플로리얼은 부상에서 회복하는 동안 출산을 앞둔 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가 지난 8일 귀국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계약하며 KBO리그에 입성한 플로리얼은 65경기에서 타율 0.271, 8홈런 29타점 13도루 36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783의 성적을 냈다.

시즌 초반에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개막 이후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고, 3월 한 달 동안 8경기에서 타율 0.143(28타수 4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리그에 점차 적응해가면서 달라진 모습을 자랑했다. 4월에는 월간 타율 0.300(100타수 30안타)을 작성했고, 이후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던 플로리얼을 멈춰세운 것은 부상이었다.

플로리얼은 지난 6월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연장 10회 KIA 투수 정해영이 던진 시속 151㎞ 직구에 오른 손등 부위를 맞았다.

정밀 검사 결과 뼛조각이 발견된 플로리얼은 대주자로라도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으나 결국 6얼1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플로리얼은 지난달 15일 미국으로 떠나 출산을 앞둔 아내와 시간을 보냈다.

한화는 플로리얼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기 대체 외국인 타자로 리베라토를 영입했다. 지난달 17일 리베라토와 계약기간 6주, 총액 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리베라토는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한화를 고민에 빠뜨렸다.

KBO리그 데뷔전인 6월2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안타를 몰아친 리베라토는 이달 8일까지 출전한 13경기 중 9경기에서 2개 이상의 안타를 때려냈다.

13경기에서 타율 0.418(55타수 23안타) 2홈런 11타점 11득점에 OPS 1.076으로 펄펄 날았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 2025.05.25. (사진=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 2025.05.25. (사진=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홈런은 2개 뿐이지만 0.643에 이르는 득점권 타율을 기록하며 찬스에 강한 면모를 자랑 중이다.

리베라토는 플로리얼이 돌아온 8일 KIA전에서도 5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리베라토의 계약 만료일은 25일이다.

야구규약 제10조에 따르면 '구단은 대체 외국인 선수에게 계약 연장 의사를 통지할 권리를 가지며 계약 종료 또는 해지 7일 전까지 재계약 의사를 서면으로 선수와 그의 지정된 대리인에게 통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계약 연장 의사 통지 이후 최초 계약 종료일까지 계약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당해 연도에는 국내 타구단에 입단할 수 없도록 했다.

리베라토에 대한 계약 연장 통지 마감일은 18일이다. 한화는 일단 재계약 의사를 리베라토와 그의 에이전트에 전달할 방침이다.

계약 연장 의사를 통보하는 것이 정식 계약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일단은 보류권을 확보해 리베라토가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생각이다.

25일까지는 최종 결정을 내려야하는 가운데 김경문 한화 감독은 전반기를 모두 마치고 내부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한화가 리베라토와 정식 계약을 택한다면 플로리얼이 웨이버 공시된다. 일주일 내로 원하는 팀이 나오면 이적하고, 없으면 남은 시즌 KBO리그에서 뛸 수 없다.

베스트12 투표에서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2위에 오르고도 부상 탓에 출전이 불발된 플로리얼은 일단 11~12일 홈 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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