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세계양궁대회 경기장·숙박시설 레지오넬라균 검사
![[광주=뉴시스] 광주시 세계양궁대회 경기장, 숙박시설 레지오넬라균 환경검사.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0/NISI20250710_0020883055_web.jpg?rnd=20250710100618)
[광주=뉴시스] 광주시 세계양궁대회 경기장, 숙박시설 레지오넬라균 환경검사. (사진=광주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검사는 9월5일부터 28일까지 광주에서 열리는 광주2025현대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관련 시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경기장과 숙박시설 등 관련 시설 16개소를 포함해 종합병원, 노인복지시설 등 감염 취약 고위험시설, 백화점·대형건물·목욕탕 등 시민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 총 183개소다.
이번 검사에서 기준치 이상의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면 해당 시설에 청소·소독을 실시하고 최소 48시간 경과 후 재검사를 통해 조치 효과를 확인할 방침이다.
지난해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오염도 조사에서는 총 643건 중 58건(9.0%)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주요 발생 시설은 냉각탑(20.8%), 온수공급시설(11.9%) 등이었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급 급성 호흡기감염병이다. 오염된 물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작은 물방울 입자 형태로 공기 중으로 나와 호흡기를 통해 흡입돼 폐렴과 독감을 일으킨다.
대형 건물의 냉각탑·급수시설 등에서 주로 발생하고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는 하절기에 환자 발생이 집중된다.
건강한 사람은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더라도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가 특별한 치료 없이 일주일 내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50세 이상·만성질환자·면역저하자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의 경우 감염 후 숨 가쁨 증상과 함께 호흡 곤란 등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광주시 관계자는 "레지오넬라증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비교적 가볍게 지나갈 수 있는 감염병이지만 고위험군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각 시설 관리자들은 냉각탑과 급수시설의 주기적인 청소와 소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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