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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IPO 대어' 무신사, 오늘 입찰제안서 RFP 발송 "기업가치 10조 전망까지"

등록 2025.08.18 11:23:06수정 2025.08.18 11: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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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18일 주요 증권사에 RFP 발송 예정 "상장 속도"

뷰티·오프라인 매장 확대…기업가치 최대 10조 전망도

(사진=무신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무신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18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하며 기업공개(IPO)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글로벌, 옴니채널, 뷰티 등으로 무신사가 사업 영역을 전방위 확장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무신사의 기업가치가 최대 10조원에 달할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무신사가 이날 중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신사가 주관사 선정을 마치면 본격적인 IPO 추진에 본격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무신사에서 오늘 중 RFP를 발송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사의 실질 밸류를 보면 기업가치가 최대 1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고 했다.

무신사는 조만호 창업 대표가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인 2001년 온라인 커뮤니티 프리챌에 개설한 스니커즈 마니아 커뮤니티 '무신사(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로 처음 시작했다.

2009년에는 본격적으로 패션 카테고리 판매처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커머스 기능을 도입해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스토어(MUSINSA STORE)'를 선보였다.

무신사는 지난해 조만호 대표가 복귀한 후 뷰티사업과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대를 돌파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무신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2427억원으로 전년 대비 2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28억원으로 1년 만에 흑자전환했으며 연간 거래액 4조5000억원, 당기순이익 698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에는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2.6% 증가한 2929억원을, 영업이익은 약 24% 늘어난 176억원을 기록했다.

패션, 뷰티,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등 대부분의 카테고리 영역에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다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세다.

상장 이후에는 글로벌 확장과 옴니채널, 무탠다드, 뷰티 사업 등 현재의 사업모델에서 진화된 형태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무신사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무신사 스토어 편집숍과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의 방문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무신사 스탠다드 28개 매장을 찾은 누적 방문객 수는 13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도 무신사를 찾는다. 지난 4월 기준 무신사 스탠다드에서 운영하는 외국인 특화 매장 5곳(홍대·강남·성수·명동·한남점)의 외국인 매출 평균 비중은 거의 절반에 달한다.

지난 6월 무신사는 '2025 무신사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IPO가 글로벌 확장에 중요한 투자 방식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증권가에서는 금감원 지정 감사, 사외이사 선임, 제안요청서 배포 등의 순서를 통해 IPO가 진행된다고 보고 있다.

지난 3월 말 무신사는 사외이사 3인을 선임한 바 있다.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이행희 전 한국코닝 대표이사,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임수현 DS프라이빗에쿼티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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