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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취약계층 무더위 안전숙소 도입…숙박비 전액 지원

등록 2025.07.11 10: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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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안전 숙소 3곳 지정…9월까지 운영

[서울=뉴시스]돈의동 쪽방 지역 점검에 나선 정문헌 종로구청장.

[서울=뉴시스]돈의동 쪽방 지역 점검에 나선 정문헌 종로구청장.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 종로구가 올해 '무더위 안전숙소' 도입 등 맞춤형 폭염 대응을 추진하며 취약계층 안전을 보호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는 약 8000명의 저소득가구 및 취약계층 주민을 대상으로 에어컨 설치, 냉방용품 지원 등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특히 주간에만 운영하던 무더위쉼터를 보완해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정오까지 이용할 수 있는 무더위 안전 숙소를 마련했다.

종로구 지정 안전숙소는 동대문호텔(창신동), 쎈츄럴관광호텔(장사동), 독립문호텔(교북동) 3개소다. 9월 30일까지 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가 내려오면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대상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노인이나 온열질환에 취약한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고령가구다. 2인 1실을 기준으로 1박당 숙박비 9만원을 최대 10일까지 전액 구에서 지원한다. 신청은 동주민센터를 통해 하면 된다.

기존 무더위쉼터 역시 구청·동주민센터 18개소, 경로당·복지관 49개소, 쪽방 상담소 3개소, 금융기관 32개소 등 관내 102곳에서 운영한다.

종로구는 쪽방 주민과 노숙인 보호에도 집중한다. 시설 입소 안내, 냉방 용품 지원뿐만 아니라 방역, 순찰을 진행하고 야간에 이용할 수 있는 목욕시설 이용권도 지급한다. 고령자와 장애 주민을 위한 건강 관리도 실시한다.

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6월 말까지 중증질환자, 70세 이상 주민 등 40여 가구 가정에 벽걸이형 에어컨을 설치를 완료했다. 최근 6년 동안 총 745가구 가정에 냉방기기를 지원한 상태다.

홀몸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가정은 방문간호사, 주민활동가가 직접 방문과 전화 등의 방법으로 안부 확인 및 건강 확인을 병행한다. 경로당에는 에어컨 세척·교체를 지원하고 냉방비를 지급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무더위 안전 숙소 도입으로 폭염과 열대야에 취약한 주민들이 쾌적하게 이번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강화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둔 실효성 있는 폭염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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