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이스파한의 농축우라늄 회수 가능성"
"어떤 회수 시도도 이스라엘의 새로운 공격 촉발할 것"
![[이스파한=AP/뉴시스] 맥사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22일(현지 시간) 이란의 이스파한 핵시설이 미국의 공습으로 파손돼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지난달 미군이 공격한 3개 주요 핵시설 중 하나에 묻힌 농축 우라늄을 회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이스라엘 고위 관리가 밝혔다고 BBC가 11일 보도했다. 2025.07.11.](https://img1.newsis.com/2025/06/23/NISI20250623_0000438355_web.jpg?rnd=20250623093702)
[이스파한=AP/뉴시스] 맥사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22일(현지 시간) 이란의 이스파한 핵시설이 미국의 공습으로 파손돼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지난달 미군이 공격한 3개 주요 핵시설 중 하나에 묻힌 농축 우라늄을 회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이스라엘 고위 관리가 밝혔다고 BBC가 11일 보도했다. 2025.07.11.
이 관리는 미국 기자들에게 이스파한에서 농축 우라늄을 회수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이스라엘의 새로운 공격을 촉발시킬 것이라며 이란의 농축 우라늄 회수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의 공중 및 미사일 공격으로 이란의 핵 시설을 "폐기"했다고 거듭 주장했었다.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려 하지 않는다며 우라늄 농축은 평화적 목적만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이 관리는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 브리핑에서 이란의 농축 우라늄 상당 부분이 6월22일 작전명 '한밤의 망치' 때 잠수함 발사 순항미사일에 맞은 이스파한에 매장돼 있다는 첩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농축 우라늄을 회수하려는 이란의 어떠한 시도도 사전에 감지될 것이라며, 미국의 공격으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2년 전 상태로 후퇴했다고 이스라엘은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 행정부는 이란의 핵 시설이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단호히 주장해 왔다. 애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말했듯이 '한밤의 망치' 작전은 이란의 핵시설을 완전히 말살했다. 대통령의 결단력 있는 리더십 덕분에 전 세계가 더 안전해졌다"고 말했다.
BBC는 백악관에 더 많은 논평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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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보 평가는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의 3개 핵 시설이 모두 심하게 파손됐지만 완전히 파괴되지는 않았다는 국방정보국 예비 보고서 유출 이후 보다 신중해졌다.
지난 6월 말 존 랫클리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미 의원들에게 이란의 유일한 금속 우라늄 생산 시설이 파괴되면서 이란의 핵무기 제조 능력이 사실상 없어졌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란의 3개 핵시설 부지가 "크게 파손됐지만 일부는 여전히 건재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솔직히 접근히 불가능해 현재로서는 완전한 평가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흐무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번주 초 보수 논객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핵시설들이 심각하게 손상됐다. 우리는 그 시설들에 접근할 수 없다. 현재로서는 완전한 평가가 불가능하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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