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후보자 "尹정부서 성평등 의식 후퇴, 대한민국 뿌리 흔들려"
국회 여가장관 인사청문회서 발언
"尹정부서 대대적으로 예산 삭감해"
"디성센터, 절대적 인력·예산 부족"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5.07.14.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4/NISI20250714_0020888132_web.jpg?rnd=20250714122445)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5.07.14. [email protected]
강선우 후보자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윤석열 정부의 여성정책 관련 문제점을 묻는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강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며 "여가부는 성평등을 통해 우리 국가가 성장하고 회복하는 일을 하는데 부처를 폐지하겠다고 공약을 한 건 이런 일들을 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대적으로 예산이 삭감되고 없어진 사업도 많고 성평등 의식도 후퇴했다"며 "성평등, 가족, 청소년 관련해서 정책이 후퇴했다는 건 대한민국 뿌리가 그만큼 흔들렸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후보자는 우리 사회에 구조적 성차별, 젠더불평등이 존재하느냐고 묻는 질문에 "그렇다"며 "사회구조적, 문화적으로 성차별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성폭력 피해자와 관련해서 잘 보호되고 지원되는지 상당히 의문"이라며 "각 부처에서 성평등이 분절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재검토가 적극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려는 정책을 묻자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보호하는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의 강화를 언급했다.
강 후보자는 "디성센터는 중앙디성센터와 지역디성센터로 나눠져 있는데 중앙은 인력이 37명, 예산도 4억4000만원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 디성센터에서 AI(인공지능) 기술발전으로 인해 나날히 고도화되는 디지털성범죄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절대적으로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성폭력과 관련해 "처벌은 법무부, 지원 및 보호는 여가부가 주무부처인데, 처벌이 된다 해도 피해 지원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면 성폭력 피해자는 다시 한 번 성폭력 테두리에 갇히게 된다"며 "균형과 조화가 적절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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