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장관 후보자, 음주운전·지방세 체납 사과…"제 불찰, 사과드린다"

국회 환경노동위, 김영훈 후보자 인사청문회

"지방세 나온 사실 몰라…세무서, 부과 안해"

"기타소득 신고 안 하고 음주운전도 제 불찰"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7.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권신혁 박영주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지방세 체납 등으로 차량을 압류당한 전력과 음주운전 전과 등과 관련해 사과했다.

김 후보자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 중인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체납 여부를 묻는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그때그때 내지 못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몰랐다는 것도 제 불찰이고 송구하다"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지난 1993년부터 2015년까지 지방세 체납을 비롯해 주정차 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 미납 등을 이유로 10차례 압류를 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 후보자는 "2020년에 정의당 비례대표로 출마했는데, 당시 체납 관련 서류를 냈는데 나타나지 않아 인지하지 못했다"며 "세무서에 물어보니 '랜덤'으로 해서 빠진 것 같다고 했다. 그동안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했기 때문에 빠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에 김 의원이 '정의당 노동본부장을 지냈을 때 약 2000만원의 외부활동 수입이 있었는데, 소득신고가 되지 않았다'고 재차 지적하자 "정의당 노동본부장은 해고됐던 시점에 맡았고 당시 근로소득을 내고 있어서 기타소득 신고에 대해 알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교통법규 과태료 미납으로 인한 압류에 대해서도 "세금을 그때그때 못 낸 것, 소득세 신고를 몰랐다는 것도 제 불찰이고 송구하다"고 했다.

아울러 철도노조 위원장 당시 파업으로 벌금 1000만원을 받은 것에 대해 "노조 조합비로 냈다. 규약에 따라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서도 "부기관사 시절이었다.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서 제 불찰과 잘못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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