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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시설 민원, 올 상반기만 9000여건…작년의 1.6배

등록 2025.07.17 10:11:57수정 2025.07.17 13: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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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평균 배수시설 민원, 올해 상반기 1479건…작년 978건

"도로에 물 차서 못 지나가", "빗물 역류해 들어와" 등 내용

수도권에 민원 집중…서울, 상반기 민원 건수가 작년 초과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5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 상가밀집지역에서 구청 공무원과 환경미화원, 도로보수원,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군 관계자 등이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에 대비하기 위해 빗물받이에 쌓인 토사, 낙엽, 담배꽁초 등 퇴적물을 치우고 있다. 부산진구는 오는 30일까지 관내 빗물받이와 맨홀, 하수도 등을 점검하고 오물을 치울 계획이다. (사진=부산진구 제공) 2025.06.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5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 상가밀집지역에서 구청 공무원과 환경미화원, 도로보수원,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군 관계자 등이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에 대비하기 위해 빗물받이에 쌓인 토사, 낙엽, 담배꽁초 등 퇴적물을 치우고 있다. 부산진구는 오는 30일까지 관내 빗물받이와 맨홀, 하수도 등을 점검하고 오물을 치울 계획이다. (사진=부산진구 제공) 2025.06.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배수시설 관련 민원이 9000건에 달해 지난해의 1.6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년 6개월 간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접수된 '빗물받이, 우수관 등 배수시설' 관련 민원 2만604건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누적 접수된 배수시설 민원은 총 8872건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1479건 꼴이다. 지난해는 월 평균 978건이었는데, 1.6배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올해 접수된 배수시설 민원 8872건 중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에 접수된 민원이 3107건을 차지했다. 지난해 6월에는 1428건이었는데,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전체 배수시설 민원의 절반 이상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서울시의 경우 올해 상반기 접수된 배수시설 민원(3809건) 수가 지난해 총 민원 건수(3284건)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 중에는 도로나 인도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침수 우려가 있다며 정비를 요청하는 내용이 많았다. "도로와 인도에 물이 차서 지나갈 수 없다"거나 "빗물이 역류해서 건물 안까지 들어왔다"는 등 불편을 넘어선 안전 우려가 함께 제기된 사례도 다수 있었다. 배수구나 빗물받이 등에 담배꽁초나 음식물 등을 무단투기 하는 행위 등을 강력하게 단속해달라는 요청들도 접수됐다.

권익위는 이번 민원 분석 결과를 전국 지자체 및 행안부·국토부·환경부 등에 공유하고 배수시설 정비 및 침수 예방 조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배수시설 관련 민원은 단순 불편 신고를 넘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조기에 감지하는 중요한 신호"라며 "앞으로도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반복되는 불편과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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