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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강선우 임명 수순에 "권력형 슈퍼 갑질 정권 등극"

등록 2025.07.21 09: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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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했더니 역시나…국민 상식에 맞겠다는 선전포고"

"갑질 측근 안고 가…여성가족부 아닌 2차가해부 될 것"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송언석(왼쪽 두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7.21.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송언석(왼쪽 두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7.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우지은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1일 이재명 정부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수순을 밟는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은 권력형 슈퍼 갑질 정권으로 등극했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내심 기대했지만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 국민의 상식에 맞서 싸우겠다는 선전포고로 읽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론을 듣는 척, 고뇌하는 척, 소통하는 척 시늉만 내고 결국 갑질 측근을 안고 가는 답정너식 결정으로 보인다"며 "갑질 불패, 아부 불패, 측근 불패가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자기를 하늘이 낸 사람이라고 칭송해 마지않던 유튜버 최동석씨를 인사혁신처장에 임명하더니 자기 이부자리를 챙겨주던 아부의 달인도 도저히 포기할 수 없었던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문회에 나와서 남은 음식을 아침에 먹으려고 차에 두고 내렸다는 둥 변기 수리를 지시한 적 없다는 둥 입에 침도 바르지 않고 거짓말을 늘어놓고 뻔뻔하게 법적 조치까지 운운했던 2차 가해자를 장관으로 모시게 된 여가부는 2차가해부, 즉 여가부가 아닌 2가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송 위원장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를 거론하면서 "능력과 자질, 도덕성과 품성이 모두 수준 이하인 후보자들을 오로지 충성심과 보은을 기준으로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의 완전 마비 자인하는 1차 인사 참사"라고 비판했다.

또 "갑질과 거짓 해명으로 국민적 공분이 켜켜이 쌓인 후보자를 아무런 해명도 없이 그대로 임명한다는 건 오만과 독선의 불통 정권임을 자인하는 2차 인사 참사"라며 "이재명 정권은 국민 상식과 국민 눈높이에 맞서 싸우는 오기 인사가 곧 정권 실패의 지름길이라는 점을 꼭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김정재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을 임명한 것과 관련해 "새만금개발청을 새만금투기청으로 만들 작정인가. 아무리 보은 인사라도 최소한의 전문성과 업무 연관성은 갖춰야 한다는 게 국민 상식"이라고 말했다.

조원철 법제처장 임명에 대해서도 "법령의 유권 해석을 총괄하는 법제처 수장 자리에 자신의 개인 사건 변호인을 앉힌 것"이라며 "인사도 내 마음대로, 법령 해석도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박덕흠 비대위원은 강 후보자 임명 강행과 관련해 "어떤 비난과 비판 속에서도 대통령에게만 잘 보이면 내 사람을 꼭 챙기겠다는 의지인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이 같은 인사 강행은 두려움을 이기고 피해 사실을 공론화한 보좌진협의회에 대한 2차 가해이자 약자 편에 서겠다며 국민 앞에서 다짐한 대통령의 약속 파기"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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