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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2분기 1160억 적자…"하반기는 반등 가능"(종합)

등록 2025.07.24 15:43:08수정 2025.07.24 2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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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1260억 적자에도…광저우 매각에 순익 개선

LCD 철수 이후 판가 경쟁력 개선…올레드 1.3조 투자

연간 흑전 기대감도…"아직은 흐름 잘 이어지고 있어"

[수원=뉴시스]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사진=경기도 제공) 2025.06.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사진=경기도 제공) 2025.06.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이현주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비수기를 이기지 못하고 다시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적자 구조인 TV용 LCD(액정표시장치) 사업 철수 이후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및 하이엔드 LCD 제품군 중심으로 사업 체질이 바뀌며 수익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24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5조5870억원, 영업손실 11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감소했고, 영업손실도 23.9% 확대됐다. 전 분기 335억원 '깜짝' 흑자 달성에 성공했으나,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8908억원으로, 지난 2023년 4분기(510억원) 이후 첫 흑자다.

회사 측은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 손익 개선과 광저우 LCD 공장 지분 매각 이익 등 기타 손익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헀다. 광저우 공장의 매각대금은 2조2466억원으로, 이중 일부가 산입됐다.

올해 2분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조539억원(이익률18.9%)을 기록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42%,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28%, TV용 패널 20%, 차량용 패널 10% 순이다.

"하반기는 다를 것"…실적반등 예고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적자에도 불구, 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감을 나타냈다.

통상 2분기는 신제품 출시 전 수요가 감소하는 전통적인 비수기다. 특히 회사 핵심 고객인 애플 아이폰향 모바일 패널 출하 물량이 감소하면서 실적 부담이 컸다.

하지만 TV용 LCD 사업 철수 이후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 원가 구조 개선 및 운영 효율화로 올해 연간 기준 실적은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광저우 LCD 공장 매각 대금을 활용해 올레드 신기술 확보를 위해 1조2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 2분기 현재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매출 비중은 56%로, 전년 동기 52% 대비 3%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올해 2분기 면적(100만㎡)당 판가는 1056달러로, 전 분기 대비 32% 상승했다. 이어 3분기도 '20% 중반' 수준으로 전망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하반기에는 올레드 사업군 전반에서 성과가 확대돼 가파른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4년 만에 연간 흑자 달성…"현재까진 기대할 만"

회사 측은 조심스럽게 연간 흑자 가능성도 언급했다.

LG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로 인한 보복 소비에 TV용 LCD 사업이 초호황을 맞은 지난 2021년 1조1862억원 영업이익을 올린 후, 3년간 9조원 수준의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체질 개선은 물론 희망퇴직과 유휴 인력 재배치 등 운영 효율화에 주력하고 있다.

김 CFO는 "올 상반기까지는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며 "아직까지는 흐름이 잘 이어지고 있어, 실적 개선을 매출과 비례해 기대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사가 1조2600억원을 신규 투자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들린다. 회사 측은 이와 관련 "부담될 수준은 아니다"며 "올레드의 경우 미래 기술 역량 확보가 경쟁사보다 우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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