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성 수은 행장 퇴임 "韓 경제영토 확대 노력했다"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수출입은행)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26일 퇴임하며 "수은의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넓히는 일이라면 국내외, 회의·면담·행사, 그 어떤 자리든 마다않고 그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이임사를 통해 "함께 걸어온 시간 속에서 우리는, 수은의 미래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숱한 도전을 마주했고, 그 과정에서 의미 있는 성과들을 하나씩 쌓아올렸다"면서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당행 법정자본금을 25조원으로 확충해 지속가능한 정책금융의 토대를 단단히 했고, 방산, 조선, 원전 등 전략수주 산업이 도약하는 힘이 됐다"며 "공급망안정화기금을 성공적으로 출범시켜, 우리 산업과 공급망이 흔들림 없이 버틸 수 있는 튼튼한 방파제를 세웠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개발금융이라는 새로운 금융수단을 도입하여우리 수은이 ‘국제협력은행’으로서의 외연을 확장하는 계기를 만들고, 글로벌·자본시장본부를 신설해 수은의 자본시장업무가 새로운 정책금융의 한 축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아쉬움도 피력했다. 그는 "총액인건비 제도의 경직성으로 인해 여러분의 헌신에 걸맞은 보상을 충분히 드리지 못한 점은 끝내 마음에 남는다"며 "퇴임 후에도 이 과제만큼은 계속 관심을 갖고, 필요한 일이 있다면 언제든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 행장은 "모든 성과들은 우리가 함께 그려온 미래를 준비하는 작업이며, 수은의 다음 50년을 향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저의 여정은 여기서 멈추지만, 그 길을 이제 여러분이, 수은이, 더 굳건히 걸어가 주리라 믿는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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