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총리대행 "캄보디아와의 국경분쟁, 전쟁으로 확산 가능" 경고
지금까지 최소 16명 사망…10만명 이상 대피
전 세계 휴전 호소 불구 충돌 계속돼
![[방콕(태국)=AP/뉴시스]품탐 우ㅞ차야차이 태국 총리 대행이 지난 3일 방콕의 정부청사에 도착하고 있다. 그는 적어도 16명이 사망하고 수만명이 피난민이 된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국경 분쟁이 "전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BBC가 25일 보도했다. 2025.07.25.](https://img1.newsis.com/2025/07/03/NISI20250703_0000463905_web.jpg?rnd=20250725170430)
[방콕(태국)=AP/뉴시스]품탐 우ㅞ차야차이 태국 총리 대행이 지난 3일 방콕의 정부청사에 도착하고 있다. 그는 적어도 16명이 사망하고 수만명이 피난민이 된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국경 분쟁이 "전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BBC가 25일 보도했다. 2025.07.25.
이 같은 경고는 이틀째로 접어든 양국 국경 분쟁이 극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나왔다.
태국에서는 우본랏차타니와 수린 지방에서 발생한 충돌로 수십명이 부상하고 10만명 이상의 민간인이 대피했고, 캄보디아의 오다르 메안체이 지방에서도 약 1500가구가 대피했다.
세계 지도자들은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고 있다.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의장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양국 지도자들에게 즉각적인 휴전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24일 밤 페이스북에 "양국이 모두 휴전 고려에 긍정적 신호와 의지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안와르 총리의 낙관론에도 불구, 전투는 밤새 계속됐다.
태국은 지금까지 민간인 14명과 군인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고, 캄보디아 지방 당국은 오다르 메안체이에서 적어도 1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적대 행위의 즉각 중단, 민간인 보호 및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토미 피곳 국무부 대변인은 "태국-캄보디아 국경에서의 폭력 격화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으며 민간인 피해 보고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 분쟁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있으며 양측이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호주, 유럽연합(EU), 프랑스도 평화를 요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5일 양국 분쟁을 놓고 회의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훈 마네 캄보디아 총리는 24일 안보리에 "태국의 침략을 막기 위해 개입할 것"을 촉구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서로 상대방이 먼저 공격을 가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양국의 분쟁은 프랑스의 캄보디 점령한 후 양국 간 국경이 그려진 1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년 간 산발적 충돌이 발생하면서 양측에서 군인과 민간인들이 사망했었다.
이번 긴장은 5월 캄보디아 군인 1명이 충돌로 사망한 후 고조됐는데, 양국 관계는 10여년 만에 최악으로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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