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승절 72주년 맞아 성대한 행사 준비…열병식은 안 할 듯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평양에서 열린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69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북한은 6·25 한국전쟁 정전 체결을 미군에 승리했다고 주장하며 '조국 해방전쟁 승리의 날'(전승절)로 기념한다. 2022.07.28.](https://img1.newsis.com/2022/07/28/NISI20220728_0019075696_web.jpg?rnd=20220728132202)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평양에서 열린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69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북한은 6·25 한국전쟁 정전 체결을 미군에 승리했다고 주장하며 '조국 해방전쟁 승리의 날'(전승절)로 기념한다. 2022.07.28.
조선중앙통신은 26일 "우리 국가에 불멸의 영광과 명성을 안겨준 위대한 전승의 명절을 전인민적 경사로 맞이하는 승리자들의 환희와 격정을 더해주며 수도 평양에서 조국해방전쟁승리 72돌 경축행사가 성대히 진행되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경축 행사에 초청받은 전쟁 노병들은 북한 각지에서 25일 열차, 버스를 타고 평양에 도착했다.
통신은 "이번 경축행사에 전승세대를 대표하여 초대된 전쟁로병(노병)들과 전시공로자들을 해당 지역의 당,정권기관 일군(간부)들과 근로자들,가족,친척들이 뜨겁게 전송하였다"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평양역과 해당 숙소들에서 그들을 따뜻이 맞이하였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김정은 동지께서 전승 72돌 경축행사에 특별초청하신 조선인민군 포병중대 군인들도 평양에 도착하였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승 72돌을 맞아 전국의 전쟁노병들에게 선물을 보냈고, 북한 전역에서 노동계급과 직맹원들, 여맹원들, 청소년학생들이 전쟁노병들과의 상봉모임을 가졌다.
한편 전승절을 앞두고 당과 정부의 간부들은 조국해방전쟁사적지, 전승혁명사적지를 참관했다.
통신에 따르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을 비롯한 당과 정부, 군부의 지도간부들과 당중앙위원회 일군(간부)들, 도당책임비서들, 조선인민군 각급 대연합부대 지휘관들, 성,중앙기관 책임일군들은 전승 72돌을 맞아 지난 25일 조국해방전쟁사적지와 전승혁명사적지를 찾았다.
청년중앙예술선전대 공연 '우리는 조선사람'은 25일 평양 청년중앙회관에서 진행됐다.
공연은 청년동맹일군들, 평양의 청년학생들이 관람했고, '김정은장군께 영광을', '인민의 환희', '우리의 7.27' 등의 곡이 연주돼 "전시가요들은 새 세대들에게 조국수호의 정신을 더욱 깊이 새겨주며 공연분위기를 고조시켰다"고 통신이 전했다.
이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계급교양주제 미술전시회장에는 전력공업성, 국가계획위원회, 평천부재공장, 평양식료일용기술대학 등의 일군과 근로자, 청년대학생 등 2만명이 관람했다.
통신은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에 감행된 적들의 귀축같은 살인만행을 폭로하는 미술작품들은 참관자들의 복수심을 분출시켰다"며 "이 땅에 또다시 전쟁의 불구름이 밀려온다면 세기를 이어오며 쌓인 피맺힌 원한을 반드시 풀고야 말 멸적의 의지를 감상록에 남기였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6·25 한국전쟁에서 미국에 승리했다고 주장하며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27일을 역사적인 날로 기념하고 각종 행사를 열고 있다. 1973년 정전협정체결일을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로 지정한 후 1996년부터 '전승절'로 부르면서 국가 명절로 격상했다. 올해는 북한이 중시하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닌 만큼 대대적인 심야 열병식은 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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