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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장·민주 시의원 전격 회동…'아친' 처벌 해결책 모색

등록 2025.07.28 22: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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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시의원들 '처벌 불원서' 요청

원 시장 "시민사회 대립 안돼…고민 하겠다"

[원주=뉴시스] 28일 원강수 원주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전격 회동한 가운데 아카데미친구들(아친)의 검찰 구형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하고 있다. 2025.07.28. wonder8768@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 28일 원강수 원주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전격 회동한 가운데 아카데미친구들(아친)의 검찰 구형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하고 있다. 2025.07.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원주시와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전격 회동하면서 아카데미극장 철거를 반대하며 시위를 하던 시민단체 아카데미친구들(아친)의 검찰 구형에 대한 해결책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원강수 시장과 민주당 시의원들은 28일 전격 회동을 갖고 재판에 넘겨진 아친 24명에 대한 '처벌 불원서' 제출 여부를 논의했다.

이날 민주당 시의원들은 "현재와 같은 대립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시민사회 갈등이 더욱 깊어질 우려가 있다"며 "공식적인 출구 전략은 전무하지만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원강수 시장은 "시장인 나를 비판하고 욕하는 건 괜찮다"면서도 "자신들의 주장 관철을 위해 공공질서를 파괴하고 그 과정에서 큰 상처를 받은 공직자들이 있는데도 아무일 없듯 불원서를 제출하는 건 명분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도 "극장 보존운동에 나섰던 시민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시민사회의 분열과 대립은 원하지 않는다. 며칠 정도 더 고민해보겠다"고 말해 불원서 제출 가능성에 여지를 남겼다.

아카데미극장 철거 반대 시위는 원주시가 옛 아카데미극장을 안전문제 등으로 철거하려 하자 문화재적 가치와 역사성을 주장하는 시민단체 '아친'이 반발하면서 촉발됐다. 이들은 철거 현장에 진입해 공무원들과 마찰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24명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돼 최근 검찰로부터 벌금형과 실형 등의 구형을 받았다.

한편, 민주당 시의원들이 아친에 대한 처벌 불원서 제출을 요청한 것과 달리,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시민단체와 상인회의 성명 발표가 잇따르고 있어, 아카데미극장 철거를 둘러싼 성향이 다른 시민단체 간 갈등이 다시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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