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빚내서 유럽여행?"…취준생 대출 계획에 쏟아진 쓴소리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사진=챗GPT)](https://img1.newsis.com/2025/08/04/NISI20250804_0001910412_web.jpg?rnd=20250804171036)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사진=챗GPT)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대학 졸업 후 대출을 받아 유럽 여행을 가겠다는 한 대학생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출받아 여행가도 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학 졸업반이라고 밝힌 A씨는 "대학 시절 내내 학자금 대출 받았고, 졸업 후부터 매달 은행에 이자와 원금을 갚아야 한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추가로 대출을 받아 여행을 떠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졸업하고 나면 대출 좀 받아 유럽 여행을 다녀오려고 한다"며 "모아 놓은 돈은 없고, 운전면허증 준비 중에 공부도 해야 한다. 따로 아르바이트할 시간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의 부모는 "돈도 없는데 무슨 여행이냐. 가지 않으면 누가 난리 치냐. 학자금 대출만 몇천만원인데 빚더미에 앉을 거냐"며 강하게 반대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원래 제 앞으로 대출받아서 갔다 오면 취직한 뒤 돈 벌면서 갚으려고 했다"면서 "솔직히 지금 아니면 돈 버느라 시간도 없을 거고, 먼저 취업하신 분들도 돈 없어도 여행은 가야 남는다고, 견문 넓히고 취업하는 걸 추천한다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갈 수 있을 때 가야지, 지금 아니면 언제 가냐"며 "나중에 여유 될 때는 나이 들어서 힘들 텐데 30~40대 돼서 가야 하냐. 그땐 크게 와닿을 것 같지 않은데, 너무 슬프다. 돈은 모으면 되지만 젊은 건 다시 안 오는 거 아니냐"고 털어놨다.
누리꾼들은 "은행 가서 여행 대출해달라 해봐라. 누가 해주냐" "빚잔치에 취업도 못 하고 유럽 여행? 거기 가면 취업 문 열리고 견문 생길 것 같냐. 그냥 돈 쓰고 놀다 오는 것" "빚에 허영까지 있으면 앞으로 삶이 더 고되겠다" "여유 있는 사람들한테나 사진과 추억이 남는 거다. A씨는 당장 취업하고 빚 갚고 미래를 위해 노력할 시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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