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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소통 강화로 급변하는 女패션 시장 주도" 박이라 세정그룹 OVLR 대표 [이주의 유통人]

등록 2025.08.09 13:00:00수정 2025.08.09 1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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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생 박이라, 세정 창립자 박순호 회장 3녀 중 3녀

OVLR 이사회에 박이라 대표만 남아 "경영 효율화 목적"

2005년 세정 합류…유튜브 '이라위크'로 고객과 직접 소통

박이라 세정 사장 (사진=세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이라 세정 사장 (사진=세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국내 대표 패션기업 세정이 올리비아로렌을 중심으로 한 독립 법인 OVLR(오뷔엘알)을 통해 여성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OVLR의 대표이사이자 세정그룹 오너가인 박이라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여성 패션 시장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최근 OVLR은 이사회를 개편하고 박 대표의 책임 경영을 강화했다.

OVLR의 김송우·정환욱 사내이사와 이주형 감사는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OVLR 이사회에는 박 대표만이 사내이사로 남게됐다.

세정그룹 측은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여성 패션 시장에서 OVLR이 경영 효율화와 책임 경영을 위해 박 대표를 중심으로 이사회 규모를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1978년생인 박이라 대표는 세정그룹의 창립자 박순호 회장의 3녀 중 3녀다.

그는 2005년 세정에 합류해 비서실, 브랜드전략실장 등을 거쳐 웰메이드사업본부, 마케팅홍보실, 구매생산조직 담당 임원을 맡았다. 2019년에는 사장으로 임명됐다.

이어 박 대표는 지난해 12월 설립된 세정그룹의 100% 자회사인 OVLR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당시 세정그룹은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목표로 여성 패션 부문 독립 법인인 OVLR을 출범시켰다.

OVLR은 'OVER(오버)'와 'LAYER(레이어)'가 결합한 단어로, 일상의 다양한 레이어(LAYER)를 넘어서(OVER) 새롭고 도전적인 삶을 제안하는 패션·라이프 스타일 그룹으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당시 박 대표는 "OVLR의 출범은 다변화된 시장 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사업 전문성 강화와 다양한 내·외부 협력을 통한 기업 경쟁력 극대화를 목표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첫 단계로 국내 대표 여성복 올리비아로렌을 중심으로 여성 패션 부문 전문 기업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브랜드를 선보여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이라 세정 사장 (사진=세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이라 세정 사장 (사진=세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박 대표는 OVLR 출범 전부터 올리비아로렌 상품 디렉팅에 직접 나서며 여성 패션 시장을 주도해온 인물이기도 하다.

주고객인 4050세대 여성들의 니즈를 반영하면서 젊은 감성을 입힌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고객층을 넓혀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또한 국내 여성복 브랜드 중 최초로 제품 제작에 3D 버추얼 기술을 도입해 패션업계의 친환경, 디지털화에도 앞장서는 등 젊고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주도했다.

이외에도 박 대표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고객들과의 소통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라위크'는 현재 구독자가 4만 명에 달한다.

단순히 자사 브랜드와 기업 홍보용 영상 콘텐츠가 아닌, 패션 팁과 스타일링 방법 등을 제안하고 최신 트렌드에도 발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패션기업의 오너가 직접 고객과 소통하는 이례적인 사례로 업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서울=뉴시스]올리비아로렌은 지난 25일 기능성 냉감​소재를 적용한 '웨이브 온(WAVE ON)' 컬렉션을 선보였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올리비아로렌은 지난 25일 기능성 냉감​소재를 적용한 '웨이브 온(WAVE ON)' 컬렉션을 선보였다.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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