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스라엘 "가자시티 점령은 최소 6개월 이상 걸려 "--국영 칸TV

등록 2025.08.10 09:03:35수정 2025.08.10 09:56: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주일 뒤 가자시티 주민 80만명의 이전 시작

예비군 1사단 소집, 6개 사단 투입할 준비 중

텔아비브에선 인질 우선석방 요구 시위 격화

[텔아비브=AP/뉴시스] 8월 7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시위대가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 에비아타 데이비드의 수척한 모습의 사진을 들고 전쟁 종식을 촉구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 점령계획에 대한 반대시위가 9일에도 국내외로 확산 중이다. 2025.08.10.

[텔아비브=AP/뉴시스] 8월 7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시위대가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 에비아타 데이비드의 수척한 모습의 사진을 들고 전쟁 종식을 촉구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 점령계획에 대한 반대시위가 9일에도 국내외로 확산 중이다. 2025.08.10.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스라엘군이 가자 시티를 점령하기로 한 군사작전 계획은 실행에 최소 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이스라엘 국영 칸TV가 9일 저녁(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방송은 보안군 고위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전 날인 8일 승인한 군 점령계획의 시간표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시간표는 앞으로 2주일 뒤에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의 주민 80여 만 명에 대한 이전을 시작한다고 되어 있다.  이들을 가자 시티에서 가자 남부의 알-마와시 인도주의 대피 지역으로 옮기는 것이다.

한 달 뒤에는 이 군의 예비군 1개 사단을 소집해서 이미 가자지구에 투입되어 작전에 종사하고 있는 5개 사단에 추가로 합류시킨다.  이후 두 달 쯤 지나서 시작되는 가자시티 점령 작전의 격렬한 전투를 앞둔 준비 작업이다.

이 지상 작전의 준비의 하나로 이스라엘 내각은 가자지구에 들어가는 구호품 트럭의 수를 4배로 늘려 1200대 까지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빌뉴스=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가자지구 전쟁과 이스라엘의 식량 배급 제한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5.08.10.

[빌뉴스=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가자지구 전쟁과 이스라엘의 식량 배급 제한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5.08.10.

이스라엘 군의 가자시티 점령 계획이 발표되자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거센 반대와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비판자들은 그런 작전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일 뿐 아니라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악화 시키고 국제 사회의 정전 노력을 저해하는 짓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한 편 이스라엘의 텔 아비브 시내에 있는 "인질 광장"에서는 9일 저녁에도 인질 가족과  수천 명의 시위대가 모여서 가자 전쟁이 완전한 종식과 가자지구에 잡혀 있는 이스라엘 인질들의 전원 석방을 요구하는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스라엘 뿐 아니라 튀르키예와 유럽 다른 나라 등에서도 이스라엘군의 가자 점령안을 비난 하는 시위와 행진도 잇따라 진행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